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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
서울노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약 25만㎡ 부지에 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 의료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활력 넘치는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원구가 지난 민선 7기부터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도봉면허시험장의 이전이다. 구는 2021년 12월말, 서울시·의정부시와 만나 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할 것을 협약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자가 최근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에게 면허시험장 이전에 대해 묻자 “노원구청장, 노원구 국회의원, 우리쪽 국회의원들과 함께 만나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면허시험장이 오기로 한 땅이 서울과 가장 인접한 좋은 땅이기에 면허시험장 이전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는 부지 이전을 위한 대안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는 양주가 떠오르고 있다. 구는 지난 8월부터 노원구청장과 양주시장간 면담을 시작으로 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노원서울대병원 유치가 불투명한 것도 넘어야할 산이다. 앵커시설인 서울대병원 유치 여부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성공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조금준 구축사업단장(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이 아닌 각 대학병원들의 우수한 점만 모은 연구중심병원을 설립하자고 제안한 것. 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을 비롯한 전국의 개방형실험실을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금준 교수는 “의료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선 연구 인력 및 임상의 등 의료 인력이 필수적인데 노원구에는 대학도 많고 연구단지도 있어 이 지역이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의 거점이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노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예정지 인근에는 서울과기대, 삼육대, 광운대, 경희대, 고려대, 덕성여대 등이 있고, 홍릉 연구단지가 있다.
한편 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구청 6층 소강당에서 ‘서울노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주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창동차량기지 일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추진 현황 및 현 상황을 공유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구 설명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좌장으로 참여하며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자의 주제발표 이후 토론자의 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으로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노원구 진경은 도시계획국장이 발제를 맡고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 김현우 단장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조금준 구축사업단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황동훈 전략기획실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오 구청장은 “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성공적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노원이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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