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메드(대표 강희원)는 3일 ‘경희대학교 발전기금 기부식’에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1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이미 뉴메드 설립자 겸 연구고문으로 활동 중인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김호철 교수가 5000만원, 뉴메드 2억원 등 총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2022년부터는 매년 김호철 교수가 2500만원, 뉴메드가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뉴메드의 장기 기금 약정 프로젝트는 천연물 소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궁극적 목표에서 시작했다. 뉴메드는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인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경희대와 공동산학 연구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김호철 교수와 뉴메드의 기부금은 두 가지 방향으로 운용한다. 김호철 교수의 기부금은 한의과대학 학부생 장학금을 비롯한 ‘기초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쓰이고, 뉴메드의 기부금은 한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다. 한의과대학 1층에 ‘본초 표본박물관’을 조성하고 ‘동의보감소재은행’과 ‘한약DNA은행’ 등을 구축한다.
특히, 본초 표본박물관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한약재 자원과 석엽표본(식물표본)을 수집해 전시하는 공간이다. 학술적으로도 한약 감정과 천연물 표준화 및 산업화에 기여하며 한의과대학 학생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김호철 교수는 “이번 기부가 기초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본초 표본박물관이 관련 연구 거점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에 힘을 쓰겠다”고 했다.
뉴메드 강희원 대표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천연물 소재 연구 분야에서 더욱 활발히 협력할 계획이다”며 “기부금이 한의과대학의 본초 표본박물관 설립과 운영에 사용되어 국내 본초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균태 총장은 "본초 표본박물관이 단순한 전시실이 아닌 본초 연구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