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파스퇴르, 군부대 백신 낙찰 포기…논란 일단락
유통협회, 제약사에 상생협력 공문 발송·국회 제도 개선 건의 등 추진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4 06:00   수정 2021.02.04 06:38
최근 백신 입찰에 직접 참여해 낙찰받으며 논란이 됐던 사노피파스퇴르가 결국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번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제약사의 직접 참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제약사에 공문을 발송해 상생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제도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군부대 백신 입찰에 참여해 A형간염을 낙찰받았던 사노피파스퇴르가 이를 포기하며 2순위 업체에 대한 적격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본계약 체결을 안한 것으로만 확인됐다”며 “우선 실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우려와 논란이 됐던 부분은 매듭이 지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유통협회 백신사업위원회에서는 이번 건이 일단락됐지만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사업위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백신 입찰과 관련해서는 이를 제조·수입하는 업체에서 상생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와 각 제약사 등에서 유통에 관해서는 영역을 지켜줘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행 입찰 제도 하에서는 기본적인 자격 요건이 의약품도매상으로만 돼 있어 냉장차량의 유무, 실제 기업의 백신 유통 능력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유통업체를 통하지만 유독 백신의 경우 제약사에서 직접 입찰을 하거나 또 단독의 경우에도 제약사에서 직접 유통하는 사례가 많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백신을 유통하는 업체가 점차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은 결국 상생 정신에 맞지 않은 만큼 제약사 차원에서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협회 차원에서는 백신 입찰건과 관련해 제약사에 협조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키로 하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건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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