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시설투자 크게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올해 16억 8,000만원 투자
가인호 기자 lee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1-15 06:52   수정 2005.07.08 13:58
상장법인의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제약사들의 시설투자는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한 '상장법인의 국내 및 해외 시설투자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제약사의 시설투자비는 16억 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업종의 2001년 시설투자비가 290억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업종별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들의 전체 시설투자비가 8조 2천 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무려 452%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업종은 13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시설투자비를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상장제약사들의 시설투자비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제약사들의 투자 방침이 '유지 보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장제약사들은 유지 보수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형제약사들이 연구소, 공장, 제약기기 등 대규모 시설투자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신약개발, 마케팅, 영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설투자비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점유가 늘어나 국내제약사들이 시설투자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공장·연구소 준공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관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시설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었던 것도 투자비 감소의 한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시설투자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상장제약사 중 LG 생명과학 이외는 시설투자 증가가 늘어날 제약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상장법인의 시설투자비는 총 8조 2,199억 원으로 나타나, 2001년 1조 4,875억 원에 비해 무려 452%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