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온라인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약품측에 협상 창구에 나설 것을 제의고 나섰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민들뿐 아니라 약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팜 문제로 인해 제약과 유통업계가 갈등과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미약품측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온라인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의약품 도매유통업 시장에 진출한 것을 규탄하며, 집회와 1인시위 등 강경행동에 돌입했던 의약품유통협회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는 제의에 한미약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황치엽 회장은 "온라인팜 문제의 본질은 제약사가 도매업체를 만들어 타 제약사 제품 판매 등 의약품유통업 행태를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도매영업을 중단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또 황치엽 회장은 "유통협회가 한미약품을 대상으로 집회와 1인 릴레이시위를 진행하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온라인팜 문제로 갈등을 빚을 때 한미약품이 자사 제품만 취급하겠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관계사인 온라인팜은 한미약품 제품뿐만 아니라 국제약품, 휴온스 등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황치엽 회장은 "한미약품은 지난 3년전에 한 약속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깨뜨리는 등 의약품유통업체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제약사의 의약품 도매 영업 행위를 저지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치엽 회장은 "제약과 유통은 독수리의 양날개와 같은 존재이다"며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상황속에서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만큼 한미약품이 유통협회의 대화 요청을 받아 들여 협상 창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오는 24일 확대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약품 온라인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대응 조직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