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피톤치드,슈퍼박테리아-병원성미생물 억제
천연자원연구원 연구팀 '항생제 내성 항균소재 등 산업화 길 열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8-25 11:34   수정 2014.08.25 11:37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방향성 성분 피톤치드 추출물이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도 항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사람이 마실 경우 스트레스와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되고, 혈압 안정 및 면역기능도 향상된다는 항간의 속설이 연구 결과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천연자원연구원 응용연구팀(원장: 이동욱, 최철웅 박사 )은 목포대학교(약학과 조승식 교수, 환경공학과 배민석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013년 6월(조사 및 연구기간 2011년 3월~2013년 5월) 편백나무 잎 정유성분을 분석, 항생제 내성 균주(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 저항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저항성 장구균(VRSA), 이미페넴 저항성 카바페넴아제 생성 균, 대장균, 폐렴간균, 살모넬라 티피뮤리움 및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 등 각종 병원성 미생물에 적용한 결과 미생물 생장이 크게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편백 유래 성분이 반코마이신, 페니실린 또는 메티실린 등의 베타락탐 계열 또는 비-베타락탐 계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그람 음성균 및 그람 양성균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통해 편백유래 소재가 감염성 질병 예방 및 치료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편백나무 추출물을 쥐에게 매일 0.01mg/kg~10mg/kg을 경구투여한 결과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증상 개선에도 치료 효과를 나타냈고 성인들의 학습 및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천연자원연구원은 편백 피톤치드에 대한 연구가 단순한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항생제 내성 균주 감염질환 예방치료제, 기억력 개선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세정제, 생활·여성위생용품, 기저귀, 향장품 원료, 두피 샴푸, 물티슈 및 부패방지제로 생활용품에 첨가제로 쓰이는 폐 손상 원인 합성화학물질인 PGH, PHMG를 대체할 수 있으며, 또 항균 에어컨 휠터, 모르타르, 동물사료, 농약대체제 기능성제지 등 전 산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천연자원연구원 이동욱 원장은 “우리나라 편백나무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편백나무 활용사업의 발전과 함께, 최근 장흥군이 추진하고 있는 -장흥 편백나무 지리적표시제-추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월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본회의실에서 전라남도 장흥군 후원, 천연자원연구원 주최로 열린 ‘편백나무 피톤치드 산업화’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천원자원연구원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R&D 중심의 특화센터로, 지식경제부, 전라남도, 장흥군 지원으로 지난 2007년 설립돼 천연물질 활용 생물 산업 및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