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인한 아픔이 가시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며 일상적인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도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이후 많은 제약사들이 행사를 축소 진행했거나 취소 및 잠정 연기하는 방법으로 희생자 및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을 초청하는 ‘오픈 하우스’를 진행해 온 녹십자는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매년 꾸준히 진행해 온 이 행사를 올해는 실종자들과 아픔을 같이한다는 생각에 취소했다. 녹십자는 세월호로 취소됐다는 내용을 가족들에게 서신으로 전달했다.
5월 초가 창립기념일인 종근당과 일동제약과 종근당은 과거와 달리 조촐하고 조용히 진행했고, 종근당의 경우 보도자료 조차 내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아픔을 함께 했다.
유한재단은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전국청소년 글짓기 대회'(5월말 예정)를 연기했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장관 표창이 수여되는 만큼 취소는 못하고 오는 9,10월 경 개최할 예정.
일반의약품 인사돌로 유명한 동국제약도 4월 26일 예정됐던 '소아암어린이 봄나들이 행사'(백혈병어린이 재단 추최)를 연기했다.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지만 어린이들이 노는 행사에 가깝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 행사는 5월 17일부터 조용히 진행중이다.
이외 다른 제약사들도 회사로서는 의미있고 중요한 행사를 연기 및 취소하거나 조촐하게 치렀다.
제약협회는 아픔을 나누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종자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의약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과적인 의약품 지원을 위해 복지부 식약처 약사회와 공동으로 4개 합동봉사단을 구성해 파견했고, 실종자 가족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구 단일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의약품 공급과 함께 현장 지원활동을 위한 전 회원사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산업으로,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제약계는 이번과 같이 늘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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