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서울대학교 이현숙 교수 선정
암 억제인자 'BRCA2' 변이로 발생하는 암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14 09:25   수정 2014.05.14 09:26

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최수영, 한림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가 선정하고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김형태)이 후원하는 ‘제10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이현숙(李賢淑, 46세)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5월 15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년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이현숙교수는 세포 분열과 암 발생 기작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그 중에서도 암세포의 특징인 유전체 불안정성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암 억제인자 BRCA2의 기능을 밝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BRCA2는 돌연변이가 유전된 가족력 유방암과 췌장암의 원인 유전자로 유명하다. 또 마우스, 제브라피쉬 등 다양한 동물모델을 이용해 그 동안 분자 수준에 머물러 있던 세포분열기작 연구분야에 세포생물학적 생체실험(in vivo cell biology)을 더하는 독창적 연구를 수행해왔다.

유전체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기작을 정확히 규명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현숙 교수는 유전자 변형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개체 수준에서 염색체 불안정성의 기작을 밝혀내 그 업적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현숙 교수는 2012년 대표적인 유방암 억제인자 BRCA2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제 기능을 상실할 경우 염색체 분리조절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겨 염색체 불안정성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그 결과 염색체 수 이상으로 인해 유전정보가 빠르게 변형되어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를 통해 이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등의 암환자에게서 BRCA2단백질 이상이 확인되었을 경우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으며, 해당 연구결과를 ‘디벨롭먼트 셀(Developmental cell)’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2013년에는 염색체 비 분리가 발생하는 기작을 규명하기 위한 마우스 모델을 확립해 ‘저널 오브 셀 바이올로지(Journal of Cell Biology)’에 게재한 바 있으며, 특히 위 두 논문의 초기 연구결과물이었던 2009년 ‘엠보저널(EMBO Journal)’에 게재된 논문은 중요 논문들을 추천하는 ‘Faculty of 1000’중에서도‘Must Read Article’의 하나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동 저널의 하이라이트에 실리는 등 세포생물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논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여성과학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우수한 여성과학자들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2005년부터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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