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의약품물류,다국적기업에 잠식 '시간 문제'
정부 기업 블루오션 시장 손놓고 있는 사이 세계적 기업 점유율 확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4-21 06:45   수정 2014.04.21 10:59

바이오의약품을 필두로 하는 특수의약품물류가 다국적물류기업에 잠식당하고 있다.

정부와 제약사 도매상 및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세계적 물류기업들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등 특수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생산까지만 그치고, 물류는 외국기업에 맡기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바이오의약품 물류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주재하며, 국내 특수의약품물류시장은 유력 다국적물류기업에 시장을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국적물류기업인 TNT, DHL, UPS에 쉥커 및 DKSH도 합류하며 한국시장을 접수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속수무책인 실정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의약품도매상들의 현실안주 사고에 더해, CJ대한통운이나 범한 판토스 등 국내 유수의 물류기업들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바이오나 나노, 줄기세포 등 특수의약품물류는 고도의 전문 기술과 섬세함 신속성을 요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물류업체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제품보다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 등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미 FTA 비준체결에 따른 의약품시장 개방으로 다국적제약사 및 거대 다국적물류기업과도 한 판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류업계가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포함한 특수의약품물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바이오의약품 물류는 일반제품보다 10배 이상의 물류비를  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해마다 최대 30% 정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 같은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작용해, 유럽이나 외국에서는 월드쿠리어 마켄, 셀레시오 등 바이오의약품 물류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국으로 넘어 올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블루오션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정부 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경대학교 지영호 물류학 박사는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의 속성과 단기실적에 매달린 경영자들의 무관심, 무엇보다도 정부 기업 학계 및 공공연구기관에서도 방치된 상태”라며 "다국적물류기업은 우리나라의 작은 시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중국 시장을 보고 진출했다.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 거대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정부가 나서 전문물류기업을 키우고 전문인력을 육성해 의약품과 병원물류서비스 역량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물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통가 한 인사는 "그간 기업들이 특수의약품물류를 등한시해 온 것이 사실이고,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며 " 하지만 일반적인 의약품 뿐 아니라 특수의약품도 다국적물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국내사들은 이 시장에 접근을 않고 있다. 이제는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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