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난타전 우려 팽배,입찰시장도 공멸?
대형 중소형도매상 모두 눈독-이익 기대할 수 없는 양상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4-08 07:21   수정 2014.04.08 07:26

의약품 입찰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전투구 양상이 계속되며 공멸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료원의 대혼란에 이어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서울대병원 입찰도 제대로 된 입찰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당장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대형 도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올해 입찰에서 그룹을 41개 그룹으로 세분화시키고 규모도 축소시켜 상대적으로 접근이 힘들었던 중소도매업소들이 진출할 길도 열렸다는 분석이다. 그간 관심이 없었던 도매상 및 대형 도매와 중소형 도매 할 것 없이 모두 눈독을 들일 수 있는 입찰로 짜여졌고, 이에 따라 이전투기식 '따고 보자 입찰'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입찰도매상 한 관계자는 “삼성의료원 때도 이상하게 됐는데 올해는 이전에 입찰시장에서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던 도매상 문제 만이 아니다. 다른 대형도매상들이 치고 들어오는데 서울대병원 입찰과 관련해서도 말들이 많다. 앞으로 무한 출혈경쟁으로 가며 이익을 내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서울대병원 입찰이 업계의 우려대로 진행되면, 이후 입찰도 같은 양상으로 가고 도매상들은 입찰시장에서도 매출의 노예가 되며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입찰시장 난맥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업계 내에서는 생존의 길을 다른 쪽에서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익이 남지 않으면, 회사 내부 쪽에 접근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도매상 관계자는 “입찰시장이  엉망이 되면 공멸할 수 밖에 없는데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생존하려면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결핍생활을 해야 하고 구조조정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제살깎아 먹기 식' 혼탁이 애꿎은 직원들에게까지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입찰 시장에 앞서 심각한 가격경쟁으로 OTC종합도매상들도 어려워지며 구조조정 얘기도 나왔다. 종합도매상들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

이 인사는 “ 이익은 내야 하는데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제로로만 맞춰도 다행인데 만만치 않을 것 같다.앞으로 입찰시장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메디컴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 연간 소요의약품 Morphine sulfate10mg 외 2800종에 대한 입찰을 오는 10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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