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기침하면 의약품도매업체 감기걸린다"
여신관리 강화로 도매 자금 압박 심각…연쇄부도 우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06 06:29   수정 2014.02.06 07:13

일부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부도로 인해 제약사들이 여신을 강화하면서 도매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의약품 도매업계에 지난해 성일약품 부도 사태를 계기로 제약사들이 여신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약국 등을 주 거래선으로 종합도매업체들 일부는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로부터는 현금을 주고 의약품을 구입해야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의약품 가격파괴 경쟁으로 약국에는 일반의약품을 원가 수준으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금융비용, 카드수수료, 직원관리비용 등 고정비용은 고스란히 도매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원가 수준으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게 되면 도매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도매업체에 따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약사들이 담보제공 없이는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제약업체는 도매업체와 현금 거래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도매업체들의 자금압박은 심화되고 있어 제약업체들의 여신관리 강화가 도매업체들을 연쇄부도로 몰고 나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모 종합도매업체의 한 대표는 "성일약품에 이어 서웅약품까지 부도처리되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피해를 입다보니 여신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도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약업체들이 기침을 하면 도매업체들은 감기를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종합도매업체 중 일부는 자금압박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유연성있는 여신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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