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도매업체들의 시련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40년 전통의 성일약품이 부도처리된데 이어 최근 30년 역사의 서웅약품이 자진정리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일부 종합도매업체들이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종합도매업체들이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 악화와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이 심화된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사들이 제공하는 도매마진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운영에 들어가는 경상비용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이다.
의약분업전에는 종합도매업체들의 전성시대였으나 의약분업 시행이후에는 전문의약품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서 종합도매업체들의 몰락이 시작된 것.
병원도매업체들에 비해 종합도매업체들은 약국이 주거래처이다보니 경상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10년이후 금융비용이 합법화되면서 약국과 거래시마다 1.8%의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카드 수수료 부담도 경영악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로만 거래금액의 4% 가량을 도매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간 매출액의 1%정도를 순이익으로 기록하는 종합도매업체들로서는 상당한 타격인 것이다.
이에 더해 업체들간의 출혈경쟁도 종합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유명 일반의약품은 이미 마진없이 약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구입가 미만으로 약국에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거래처 유지를 위해 도매업체들이 1일 2배송은 물론 3배송 시스템까지 앞다투어 도입하다보니 수익성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모 종합도매업체들의 한 관계자는 "성일약품과 서웅약품의 자진정리는 종합도매업체의 운신의 폭을 더욱 좁게 할 것이다"며 "앞으로 한동안은 제약사들의 여신강화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종합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는 외부적 요인도 크지만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에 야기한 측면이 적지 않다"며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비용 절감과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종합도매업체들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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