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조사, 제약사 간 고발 난무 불안감 '솔솔'
쌍벌제 이후 처방 둘러싼 갈등 심화되며 개연성 높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5-06 07:25   수정 2011.05.06 21:07

정부의 리베이트 합동조사가 임박하며 제약계 내 불안감을 동반한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조사가 의약품정보센터 자료 및 제약사 내부 직원들의 고발을 통한 리베이트 조사 외 제약사 간 고발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도 많다는 얘기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바탕에는 의약품정보센터 자료로는 커버하기 힘들다는 점과, 현재 제약사 간 리베이트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만 건이나 되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서 이 중 리베이트 의심이 가는 제약사들을 추려내기가 사실상 힘들다.”며 “ 내부고발 외에 경쟁관계에 있는 제약사 간 고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많다”고 분석했다.

정보센터 자료가 이용되기는 하겠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제약사들의 고발 제보를 통한 리베이트 노출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

쌍벌제  이후 대부분이 근절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서,피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이 이전보다 강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제약사 간 고발 난무 가능성의 한 예로, 도매상과 약국 간 리베이트 조사를 들고 있다.

실제 도매업계에서는 이 조사가 도매상들 간 고발을 바탕으로, 정보센터 자료를 분석해 이뤄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쌍벌제 이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도매상에 대한 조사 외 거래처를 빼앗긴 도매상들 간 고발을 통해 합동조사가 진행됐다는 것.

심평원의 의약품정보센터도 이를 바탕으로 조사에 나섰다는 게 도매업계의 시각이다. 

이를 둘러싼  논란은 지금도 가시지 않은 상황으로, 도매상 간 마찰 갈등 심화로 연결되는 양상이다.

쌍벌제 이후 매출이 등락하고, 처방이 바뀌었다는 사례가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회자돼 온 제약사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른 인사는 “ 약가문제도 있고 쌍벌제 이후에 제약사들의 갈등이 심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리베이트 조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커질 수 있고, 리베이트 조사로 인한 제약계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베이트로 약가인하 반대 논리가 정부에 제대로 먹히지 않고, 근절을 선언한 제약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하는 제약사들도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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