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 등으로 매출 부진을 걱정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눈을 문전약국 직거래로 돌리고 있어, 도매상들과 마찰이 일고 있다.
유통가와 개국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들이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에 정책 품목 및 마진이 높은 품목 위주로 많게는 20% 가까운 백마진을 제시하며 직거래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제품을 도매상을 통해 납품했던 제약사가 이를 거둬 들이고 높은 마진을 미끼로 직접 거래를 제시하거나, 기존에 납품되던 타사의 품목보다 더 많은 마진을 걸고 자사 제품의 직접 거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쌍벌제 이후에는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리 문전약국을 선점해 놓으려는 정책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마진을 이 만큼 줄 테니까 저가인센티브제도가 시행될 경우 저가로 구입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사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일단 약국에서는 아직 큰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쌍벌제 이후에는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지금까지 잠잠하던 제약사들이 갑자기 대시하는 현상이 현재 리베이트 근절 분위기로 볼 때 불안하다는 것.
반면 유통가에서는 발끈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이 같은 직거래 움직임은 정부 정책 및 투명한 영업 마케팅 분위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동일 뿐 아니라, 도매상들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쌍벌제 시행 이전에 문전약국을 잡아 놓으려는 것인데 현금이든 일반약이든 지금이 어느 때인데 리베이트를 통한 직거래로 거래처를 늘리려 하나. 제약사들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통가에서는 현재 전 도매업계로 확산된 백마진이 의약분업 이후 제약사들이 약국 직거래를 늘리는 과정에서 도매업소와 경쟁이 붙으며 나왔고, 이 때문에 일부 제약사들의 직거래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비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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