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지난 7일 김근태 복지부장관을 만나 PPA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 역시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심 청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밝혀졌다.
심 청장은 서울대 약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3월 차관급 인사 때 전문가 발탁 케이스로 식약청장에 임명됐다.
- 심창구 식약청장 사임의 변
저는 이번 PPA 감기약 사용금지 조치에 따른 파문에 관한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식약청장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파문이 일어난 직후 사임할 생각이었으나 과장된 감기약의 부작용에 대한 해명, 복지부 감사, 당정협의, 국회 상임위 등의 빈틈없는 일정으로 적절한 기회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 여러분의 감기약에 대한 불안감과 식약청의 입장에 관한 오해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믿습니다. 이로써 파문에 대한 최소한도의 마무리는 완료된 셈이라고 믿어 오늘 사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본연의 자리인 서울대학교 교수로 돌아갑니다만 그동안 때로는 성원을, 때로는 질책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850여 우리청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협조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은 이미 7월 19일에 써 놓았던 “빛바랜 이임사”로 가름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식약청장이라는 청지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나라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관용하는 따뜻한 나라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