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결제정책, 유통가 ‘도매 죽이는 정책’ 반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2-29 16:00   수정 2008.03.02 22:45

바이엘의 신 영업정책으로 도매업소들이 발끈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바이엘은 100% 담보에 3개월 자동결제(90일 회전)라는 결제시스템을 들고, 거래 도매상과 계약서 작성을 진행 중이다. 

현금으로 주든 어음으로 주든 현재 있는 잔고를 제로로 하고 3월부터는 90일 이내 스피드콜로 자동 결제되는 게 골자다.

쉐링을 합병하며 채택한 이 방식은 3월부터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에치칼 도매업소들은, 협회 차원에서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잇다.

지난해 이 정책을 시행한 쉐링 경우 조영제로 병원에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재고가 없지만, 바이엘은 주사제 등이기 때문에 타당하지가 않다는 것.

한 인사는 “바이엘은 주사제기 때문에 사용량도 일정치 않아 도매상에 항상 재고를 깔아놓아야 한다. 재고가 20일 이상이다”며 “ 이 방식을 적용하면 현재 마진을 주더라도 1%-1.5% 마진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회사의 구조조정과도 연관된 정책인데 도매업소를 죽이는 정책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바이엘의 기존 담보 정책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H사, M사 등을 포함해 많은 제약사들은 신용도에 따라 신용담보를 20% 정도 주는데 바이엘은 담보 외에는 신용담보를 주지도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을 내놓는 것은 도매업계를 무시하는 처사밖에 안된다는 것.

업계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며 이 문제는 협회 차원에서 다뤄질 분위기다.

당장 서울도협은 3월 초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도협 정기총회에서 개별 제약사의 부당한 영업정책에 대해 개별 도매상이 계약하지 말고 협회로 통보하자는 결의가 이뤄진 상태기 때문에, 개별 도매업들의 계약 문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바이엘은 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G-마켓’에서  임산부 전용영양제인 ‘E'제품을 휴대폰 고리 등 경품까지 제공하며 시중가의 80% 선에서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마켓에서는 탈모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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