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가 우황청심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고민스럽기는 제약사 담당 영업사원도 마찬가지다.
유통가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반짝 매출을 이뤄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황청심원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각 도매상별로 재고가 상당수 쌓여 있다.
약업신문이 일부 도매상의 일반약 재고현황을 살펴 본 결과, 우황청심원 경우 다른 제품 재고량보다 월등히 많은 수량이 재고로 쌓여 있다. 이는 우황청심원 시장의 대표격인 두 개 제약사 제품 모두 마찬가지.
다른 회사 일반약 재고가 대개 십 단위, 100단위에서 형성된 것과 달리 K사와 C사 우황청심원 종류는 대개 천 단위 후반에서 만 단위까지 재고가 쌓여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의 반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K사 제품 경우 심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한 회사 관계자는 “재고에 지친 도매상들이 반품을 해 달라면 해 준다고는 하는데 1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회사에서 반품을 받을 경우 상당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담당자들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안다. 담당자가 받는 불이익 등 사정도 아는 터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 재고가 많다 보니까 포장이 망가지고 회전이 안 되다 보니까 유효기간이 지난 약들이 생기고 있다. 반품처리하고 적정재고를 하라고 해도 해주지 않는다.”며 “ 회사에서는 물건이 나갔는데 수금이 왜 안 되냐고 하고 도매상은 주문한 몇 배 이상 오기 때문에 수금을 해 줄 수가 없다. 회사에서 책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밀어넣고 나가지 않아 난감한 마음은 알겠지만 나가지도 않는데 반품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