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주관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성분명처방과 관련된 의약품 품목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국립의료원이 밝힌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사용될 의약품은 △소화기관용약 7성분 10품목 △해열진통소염제 7성분 14품목 △순환계용약 2성분 4품목 △항히스타민제 2성분 2품목 △간장질환용제 2성분 4품목 등 총 20성분 34품목이다.
이중 해열진통소염제(114), 간장질환용제(391), 항히스타민제(141) 등은 국립의료원의 처방의약품 목록을 토대로 구체적인 품목이 추려지고 있다.
현재 국립의료원에서 사용되는 전체 의약품 가운데 분류번호가 114, 391, 141인 것 중 주사제와 복합제를 제외한 단일제만 골라보면 왼쪽 표와 같이 정리된다.
이는 지난 21일 국립의료원 약제과 이영태 과장이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국립의료원에서 처방되는 단일제제 의약품들로만 성분명처방 시험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일부러 새로운 품목을 넣지는 않겠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작성한 것이다.
또한 순환계용약의 경우 국립의료원 처방품목으로 볼 때 동화약품, 삼진제약, SK제약 등에서 생산되는 은행엽엑스정 40mg, 80mg 두 품목이 우선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소화기관용약의 경우 국립의료원에 사용하는 단일제제 의약품 수가 33품목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이중 7성분 10품목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아래 소화기관용약 표는 현재 국립의료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230번대 의약품 중 단일제제만 추린 것).
성분명처방 시범사업과 관련, 국립의료원 이영태 과장은 “현재 TF팀 구성을 위해 원내 인원들을 중심으로 누구를 넣을 것인지 구상 중에 있다”며 “9월 전까지 전산코드에 관한 문제와 의료보험 청구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9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장은 시범사업 34품목 전면공개에 대해 “성분명처방에 대한 정확한 품목은 8월 말쯤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 전까지는 비공개로 품목 선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성분명처방 확대에 관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