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 1조6303억원이 최종 의결됐으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225억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배치된 결핵관리전담 간호사 인력 보충 예산을 증액했다. 최근 고령층 결핵환자 증가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결핵 퇴치를 목표로 민간의료기관과 보건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자체와 협력 사업추진으로 건강형평성을 제고하고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지역간 건강형평성이 높지 않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원인분석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의 확대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본인부담상한액 초과분의 익년도 사후환급 방식을 고려해 저소득 희귀질환자에 대한 공백없는 의료비 지원을 위한 국고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두창 생물테러 대응에 필요한 두창 백신 지속 비축에 대해서는 200만회분의 구매비를 증액 편성했다.
미래 신·변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정부주도 첨단 백신생산 공정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보건위기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 지속을 위한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상대적으로 세세히 챙기지 못한 상시감염병과 만성질환,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대응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편성의 방향에 맞춰 효율적 정책수립 및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