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이 늘어나면 전문약사에 대한 역할이 중요해 집니다. 약사들의 직역 개발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사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병원의 중요성을 강조, 이에 따른 약사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
김용익 이사장은 약계에서 공공병원에서 성분명처방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자 하는 의견에 대해서 "제약 산업이 이를 뒷받침하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공공병원이 확대되면 전문약사의 약할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공공병원이 충분히 늘어나면 전문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의료구조는 민간병원 위주로 돼 있어 병원약사를 많이 고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대적인 입원진료가 되려면 병원약사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며 "공공병원이 충실하게 있어야 병원에서 약사를 충분히 고용해 약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암제 등 고위험물 약물 조제나 환자 복약 모니터링 등 병원 약사들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병원약사가 부족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지가 되나 병원에서 병원약사 고용에 선뜻 비용을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공병원이 늘어나면 '전문약사'가 그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사 6년제에도 불구, 약사 직능의 변화가 거의 없다"며 "약대 6년제 졸업생들이 병원 약사나 연구개발을 하는 약사가 더 늘어 나야 한다. 6년제 졸업생들이 여전히 개국으로만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약사들의 새롭고 현대적인 직역 개발을 집중적으로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며 "6년제 약사들이 연구현장이나 병원 등에서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약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