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실시 2년 "약국서비스 질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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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2-26 11:26   수정 2006.09.22 17:53


 분업시행 2년을 맞으면서 복약지도 등 약국 서비스의 질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업정착을 가로막는 특정의료기관과 약국간의 처방담합 문제는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조재국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은 의약분업 실시이후 의료수요자인 환자들의 의료이용 행태의 변화여부와 불편사항 및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2001년 12월과 2002년 5월 2차례에 걸쳐 각각 인구비례로 성별·지역별 표본수를 할당해 전국의 의료기관 및 약국이용자 1,000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처방조제 및 일반약 구매 환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1차조사시 70%, 2차조사시 70.6%가 처방조제를 위해 약국을 이용했으며, 나머지는 일반약 구매 등을 위해 약국을 이용했다.

 일반약 구매를 위해 약국을 이용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불편사항에 대한 1·2차 조사에서 △일반약 구입시 불편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2.0%와 29.4% △낱알구입 불가는 24.2%와 28.1%, 전문의약품 구입불가 25.1%와 21.7% △가격상승 13.5%와 15.1% 순이었다.

만족도·대기시간 긍정적 평가
처방담합 등 역행 대책마련 시급


 처방조제시 환자가 느끼는 불편사항을 중복 응답하도록 한 결과 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의 이동불편이 1순위, 처방전 발급에서 약조제까지의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 2순위, 의료비 본인부담 증가가 3위, 주사제 투약의 번거로움이 4위를 차지했으며, 처방받은 약의 약국 미구비·야간 및 휴일의 의료서비스 이용의 불편·바뀐 제도의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부족의 불편도 상당수가 있었다.

 약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약사의 약에 대한 설명에 대한 만족도는 1차조사 41.9%에서 2차조사시 50.7%로 대폭 늘었으며, 약 구입시 소요된 대기시간과 관련해서는 의약분업 이전과 비교해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수가 1차조사시 22.2%에서 2차조사시 18.6%로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수가 크게 늘었다.

 약국서비스 환경에 대해서는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1차 39.3%에서 2차 52.8%로 크게 증가하는 등 의약분업 이전에 비해 약국 서비스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골로 이용하는 약국이 있느냐에 대해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8.7%가 있다고 말해 지난 2002년 1월 실시된 의약분업 평가단 조사시의 20.7%보다 크게 정착해 단골약국 제도가 정착단계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단골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분업평가단 조사에 비해 10%가량이 줄어든 5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여부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도를 조사했다.

 의료기관에서 특정약국에 대한 언급이나 안내 권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권유를 받았다는 응답이 9.6%로 나타난 반면, 약국에서 특정의료기관에 대한 언급이나 이용 권유를 받았다는 응답은 2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관보다 약국이 담합에 더욱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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