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약 누적 개국가 경영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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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2-26 11:34   수정 2006.09.22 17:52


 약사회는 분업 이후 누적되어 온 약국들의 재고약품 처리를 위해 제약사·도매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반품에 대한 기준을 도출하고 약사회별로 반품작업을 진행했으나, 약국과 업체들간의 시각차 때문에 재고약 정산작업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개국가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의료기관의 잦은 처방약 교체현상으로 인한 사장 재고약 처리문제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대한약사회는 1월14일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약국의 사장 재고약 처리를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하고, 동월 25일에는 정부청사에서 전국 분회장 임원 결의대회를 개최해 반품·교품에 비협조하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결제를 중단 또는 지연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는 무관심한 채 5.1 보험급여비급여목록을 당일 고시하는 불합리한 행정조치로 약사회의 반발을 샀다.

 도매업계는 도매업계 대로 약국들의 요구에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로 소분판매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결국 제약협회가 반품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지만, 거래명세서 첨부가 필수 조항으로 제시되면서, 관련 서류를 보관하지 않은 약국들이 대부분이고 거래관행상 거래명세서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반품이 잘 이루어지지 않자 약사들은 약사대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의약품 교품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약사회 차원 반품작업 진행
약국-업체간 반품가 시각차로 차질


 갈수록 약사들의 반품 요구가 거세지자 약사회와 제약협·도매협 3단체가 의약품유통 관련 협의를 갖고 7월부터 9월까지를 반품기간으로 정해 그간의 재고의약품을 모두 반품하기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대약은 반품기간에 들어서며 개국가에 재고약 현황작성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재고약 반품작업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개봉된 의약품의 경우 일일이 지퍼백에 담아 수량까지 체크하고 리스트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어서 약사 1명만 있는 나홀로 약국들에서는 이 작업을 진행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처럼 재고약 반품작업은 쉽게 매듭지어지지 못한채 시일만 끌어갔고, 결국 약대 6년제, FAPA대회, 약사회 조직개편 등 각종 당면과제의 추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종래에는 각급 약사회차원에서 개별약국들의 반품 재고약에 대한 반품작업은 대부분 완료했으나 연말이 되도록 제약 및 도매업체들로부터의 정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약사회·제약협회·도매협회 3단체가 재고약 반품을 합의하면서 11월까지 반품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정산에 돌입하기로 했었지만, 내년 초에나 정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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