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용납 안돼' 팽배-제약, ‘도매 분위기 예의주시’
연 초부터 마진을 둘러싼 도매업계와 제약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아직 뚜렷한 제약사들의 정책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약계와 유통가에서는 올해 어느 해보다 마진 문제로 인한 대립이 심각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통가에서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마진에 대한 목소리가 부쩍 많이 나오고 있다.
유통가에서 이 같은 우려를 하는 것은, 약가인하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 등에 따라 제약사들이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에 따른 것.
정부 정책이 일차적으로는 제약사에 피해를 주지만, 제약사 피해는 필연적으로 도매 유통가로 넘어오고, 이는 현 수익구조를 볼 때 생존에 위협이 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정책이 특정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전제약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상도 대수고, 동시다발로 이뤄질 경우 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때문에 미리부터 ‘단도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실제 유통가에서는 메이커들이 일방적으로 마진을 내릴 경우에 대한 대처 방안들이 내부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인사는 “아직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눈치를 보고 있는 곳은 있다. 제약사는 이익도 많이 나는데 일방적으로 마진을 내리는 것은 도매 유통과 같이 가려고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사들의 1년 결산서를 따져 볼 때, 이익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마진을 내리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도매업계에서 마진과 관련, 제약사들의 1년 결산실적과 이에 따른 이익을 거론하고 나오는 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일방적 마진인하시 취급을 거부하거나 팔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진행된 것은 없지만 그만큼 현 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문종태 63회 회장(약업발전협의회장)은 “도매 유통도 유통마진을 조성해줘야 같이 가는 것인데 이런 것 없이 일방통행 하면 안된다. 잘해 주는 제약사는 같이 갈 것이고 이렇지 못한 제약사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해야 하지만 이것도 모자라면 6.3회나 약업발전협의회를 포함해 전국에 뜻을 같이 하는 도매상들과 대응할 필요가 있고, 이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가의 이 같은 분위기에 제약계에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의 정책으로 매출 순익 등이 악화되며 이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마진 문제를 한 방법으로 거론해 왔기 때문.
매출이야 어쩔 수 없지만, 보전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매업계와의 대립관계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제약사 한 인사는 “제약사들도 어려운 상황인데, 회사가 마진인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도매업계의 반발이 심해지면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라며 “아직 발생한 일은 아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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