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건기식교육 “쑥쓰럽네!”
관련교육 위임 안돼 직접 참석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6-18 10:17   수정 2004.06.18 11:10
건기식 관련기업의 CEO들이 오랜만에 책상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수입, 판매업소로 등록하기 위한 교육이 위임불가로 진행되면서 등록을 위해서는 기업 대표가 직접 관련교육을 이수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에 따라 관련 교육장에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건기식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전문가임을 자처하거나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기업 CEO들의 입장에서는 위임 없이 진행되는 교육에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교육을 받은 기업체의 한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대학원에서 관련 강의를 했는데 내가 강의한 내용을 8시간동안 앉아서 듣고 있으려니...”라며 말을 흐렸다.

또 대규모 방문판매업체 대표는 “국내 유수의 방판기업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 오면 모두 똑같이 교육생이 된다”며 “솔직히 낮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업계는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임원급 인사들이 교육을 받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표가 직접 교육에 참석해서 별 상관도 없는 교육을 굳이 받도록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제조업 관련 교육은 생산부서 임원이, 판매업 관련 교육은 영업부서 임원이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제도가 좀더 합리적으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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