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센터 안정적 정착에 주력해야죠”
김보연/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3-08 22:46   수정 2008.03.10 07:47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의약품정보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 업무의 수장을 맡는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달 1일, 의약품정보센터 출범 이후 공석이었던 센터장 자리에 김보연 전 약제관리실장이 임명됐다.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과 임무의 중요성에 당황스러울 만도 한데 김보연 센터장은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침착하게 의약품정보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기자를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 김보연 의약품정보센터장은 그동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파견돼 업무를 진행한 지 10개월 만에 ‘센터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채 심평원으로 복귀했다.

이 타이틀의 무게가 상당했던지 김 센터장은 이번 인사 발령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을 위한 중요한 업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각오를 단단히 다지기도 했다.

“의약품 정보의 비중이 큰 탓에 많은 이견들이 존재하고 있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치 있는 정보의 생산과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또한 센터장에 부임되기 전 느꼈던 의약품 정보 관리에 대한 느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 동안 의약품 정보가 산발적으로 관리된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자료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은데도 자료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이 답답했다. 이 업무의 실시는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

센터장 공백 따른 우려… “걱정 없다”

의약품정보센터는 김 센터장이 부임해 이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출범 이후 의약품표준코드, RFID 시범사업 등의 업무를 꾸준히 진행해 왔음에도 공석이었던 자리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특히 두 번의 공모를 통해서도 센터장을 선임하지 못해 정보센터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외부 시각을 감안하지만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외부의 시각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이 그 동안 충실히 업무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앞으로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8년 공직약사의 길을 걷다

김 센터장은 지난 1981년 전국의료보험협의회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현재까지 28년동안 공직약사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공직약사로 자리매김 하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1979년 숙명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병원약사와 근무약사를 거치면서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데 대한 한계를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공직약사의 길이었다.

그 동안 김 센터장은 EDI 시스템 개발 팀장을 맡았고 복지부에 파견돼 심평원 설립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평가실, 약제관리실에서 실장 등을 거쳤다.     

모교인 숙명여대에서 공직약사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다는 그는 공직약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공직약사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문의하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초지식과 행정이 합쳐져야 효율적인데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니까 행정업무와 현장에서의 괴리감이 생기는 것이다. 공직약사는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중요한 담당을 하고 있다.”

의약품정보센터장에 부임한 지금 김 센터장은 자신이 강조한 공직약사로의 중요한 역할을 위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체계적 정보 수집·관리 할 것”

의약품정보센터는 기초자료 확보를 통한 실거래가 파악 내실화, 의약품 물류 흐름의 정확한 파악을 통한 유통과정의 투명성 제고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의 주체가 되는 제약과 도매업계의 불만도 감수해야 하고 수집된 정보에 대한 공개 요구에 대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제약과 도매업계와의 협력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사자들이 실행단계에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오해가 쌓이게 되는데 오해가 있다면 해소될 수 있게 풀어가야 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고쳐나가도록 할 것이다."

협력이 잘 되어야만 정확한 정보가 수집이 되고 이를 가치 있는 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과 도매업계와의 협력과 함께 정보센터 자체적으로도 김 센터장은 체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해 정보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 맞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정보센터에 모이는 의약품 정보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목적에 맞게 초점을 맞춰 신뢰 있는 정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당연한 부분이다. 현재도 정보를 요구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체계적으로 정보를 수집·관리 할 것이다."

끝으로 김 센터장은 올해의 목표로 의약품정보센터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해 의약품 유통정보의 허브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된 의약품정보센터는 업계의 불만에 부딪혀야 했고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직이 갖춰지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제 한 걸음 나갔을 뿐이다.  

그의 바람대로 올해는 정보센터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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