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에서 의료공급자들과 심평원간의 커뮤티케이션 문제가 지적됐다.
심평원이 27일 개최한 '2008 심평원 미래발전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팀 이중규 사무관은 "정부에서 규제완화를 해도 일선의 의료공급자들과 심평원의 커뮤니케이션 상의 문제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검토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관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연구원을 설립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심평원이 아닌 제3기관의 설립에 대한 법안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평원에 대한 인식이 의료공급자 등을 옥죄려는 듯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때문에 심평원에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3기관을 설립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사무관은 "심평원에서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또 다른 팀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다"며 심평원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강조했다.
의사협회 김주경 대변인은 "근래 심평원에서 나온 평가가 언론을 통해 비쳐질 때 외국의 사례 등과 단순 비교를 통해 단순한 통계자료만을 공개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의료환경을 고려한 다각적 평가가 이뤄지게 하려면 의료인과 상의를 통해 전문성 있는 내용을 붙여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 질 평가를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은 의료계와의 긴밀한 틀을 마련해서 추상적 계획이 아닌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태 상명대 교수는 "심평원은 정부와 의료공급자, 그리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부 효율만을 위한 것이 아닌 외부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