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장관 내정자, '가시밭길' 인사 청문회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논문 표절 부분 인정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2-27 18:00   수정 2008.02.27 19:10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각종 의혹들로  27일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곤혹을 치렀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김성이 내정자와 관련된 갖은 의혹들에 대해 강하게 추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먼저 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은 김성이 내정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정화사업유공' 표창을 문제 삼았다.

장 의원은 "성심여자대학교 교수 시절 논문집에 실린 '대학생의 서클활동과 현실참여 태도와의 관계규명' 이라는 논문은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활발히 진행됐던 대학생들의 현실참여(데모)에 대해 현실참여태도 수정을 목적으로 하는 논문이고 표창도 이와 관련해 받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한 통합민주당 강기정 의원도 "민주화 운동 하던 학생들이 군 강제입대 당하고,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게 한 것이 정화 사업의 내용" 이라며 "정화사업 논리 재생산 되서 전두환 군부정권 뒷받침해서 80년대 내내 자행된 것인데 이런 것을 알고나 있냐”며 물었다.

이에 김 내정자는 "당시 사회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연구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며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고 의원들의 지적을 수긍했다.

이어 같은 당 노웅래 의원과 강기정 의원, 장향숙 의원 등은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노웅래 의원은 "김 내정자는 자신이 집필한 '청소년 지도 육성'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총 8개의 국내 학술지에 등재해 연구 업적 성과를 부풀리는 '자기 표절' 을 했다" 며 "통상 논문이 한 개 학술지에 등재 된 후에는 다른 학술지에는 등재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8번이나 등재됐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고"꼬집었다.

노 의원은 "지난 2006년 김병준 교육부 총리가 중복 표절 1건으로 임명 13일 만에 사퇴했다" 며 "김 내정자는 8번이나 논문을 중복 표절 했으니 8번은 사퇴해야 한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내정자는 노 의원 등의 파상공세에 결국 "글이 같다는 것은 인정한다" 고 시인했다.

통합민주당이 이날 김 내정자의 신상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부분 정책기조에 관한 질문을 펼쳐,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의원들의 파상적인 공세에 시종 자신 없는 대답으로 일관하는 김 내정자에게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당당히 답변하면 되지 뭐가 그리 겁나냐" 며 "소신을 명확히 밝히라"고 강하게 다그쳤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