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렙실, 개비스콘처럼 성공할까?
이혜선 기자 l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7-19 07:14   수정 2011.07.19 07:12

국내에 식도염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며 성공을 거둔 개비스콘을 보유한 옥시레킷벤키저가 두 번째 제품을 내놓았다.

국내 시장을 공략할 두 번째 제품은 인후염 증상을 완화하는 트로키 제제의 소염진통제 스트렙실이다.

인후염은 목이 부어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을 수반하며 점점 악화되면서 침을 삼킬 때마다 고통을 느끼게 된다. 혹은 발열, 편도 통증도 수반한다.

스트렙실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이 주성분이다. 플루르비프로펜은 그동안 파스 등의 제제에 쓰이던 성분으로 스트렙실은 경구용으로 제형을 변화시켰다.

스트렙실은 염증으로 인한 인후통을 완화시켜 환자가 편안하게 견딜 수 있도록 작용한다.

입안에서 녹여먹는 캔디형의 트로키 제제로 한번 복용시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인후염에 관련된 일반의약품 중 전세계 1위이며 연간 6,000만 팩이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인후통은 흔한 질병으로 국내 잠재성을 보고 론칭하는 것으로 약국에 인후통에 잘 듣는 약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다”며 국내 론칭 두 번째 제품으로 스트렙실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스트렙실도 개비스콘 만큼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옥시레킷벤키저가 국내에 야심차게 내놓은 두 번째 제품인 스트렙실이 개비스콘처럼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개비스콘의 경우 질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을 잘 공략한 TV광고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인후염의 경우, 환자들이 인후염인지, 감기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인후염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감기 초기증상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목이 아픈 증상이 있다면 스트렙실을 복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에도 우선 병원을 찾는 국내 현실상, 환자들이 인후염을 따로 인지하고 의약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퀴놀론계 약물과는 병용이 금지돼 있는데 아스피린의 경우 감기에 복용하는 환자들이 많아 스트렙실과의 약물상호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환자들이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약사분들께 충분한 설명을 드릴 것이다”라며 부작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국내 호흡기질환 시장이 전문의약품에 치중돼 있어 제한적인데다 인후염의 발병 시기 등 인후염 자체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아직 없는 상황.

결국 스트렙실이 개비스콘처럼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사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나 마케팅을 통해 인후염에 대해 인지시키고 얼마나 스트렙실과 연관 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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