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 인가, [B&H] 인가?
헬스&뷰티 매장들, 뷰티&헬스 매장으로 변모
뷰티누리 특약 - 김도현 기자 @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8-28 11:19   수정 2010.08.28 11:22


헬스&뷰티숍 체인 GS왓슨스의 신규 오픈 매장이나 최근 리뉴얼 매장은 비쉬·아벤느·유리아쥬 등의 브랜드로 이뤄진 더모 코스메틱존이 점포의 첫 머리에 배치된다. 더모 코스메틱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화장품 진열비를 기존에 비해 10% 가량 늘림으로써 관련 아이템의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 또한 매장 앞에 과자, 잡화 매대를 치우고 향수 진열대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의 비중을 부쩍 높이고 있다. 또 글로벌 소싱팀을 따로 두고 하다라보, 버츠비, 크나이프, 로즈버드살브, 눅스 등의 수입 브랜드를 잇달아 단독 유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CJ올리브영은 국내 1위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작년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5% 가량을 차지한 화장품 비중을 3년 내에 6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GS왓슨스 역시 2009년 35% 수준의 화장품 매출 비중을 3년 내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헬스&뷰티숍 매장들이 이미 내용적으로는 뷰티&헬스숍으로 변모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카테고리의 비중이 이미 50%에 육박하기 때문.

출범 초기 때만 해도 이들 매장은 약국에 가까운 개념의 드럭스토어로 인식됐었다. 하지만 법인의 약국 운영이 불가한 국내 법제도상 약국이 결합된 드럭스토어 매장을 구현한다는 구상은 애초부터 실현하기 어려운 난제였다.

더욱이 일반의약품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할 수 없고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뷰티 영역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단일 브랜드숍의 득세로 마땅한 유통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화장품기업들도 몇 되지 않는 멀티숍에 해당하는 이들의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 매장 수가 좀 더 늘면 새로운 업태인 헬스&뷰티숍이 화장품 브랜드숍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헬스&뷰티숍의 구색이 현재와 같이 뷰티 제품 일변도로 치우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 상품의 다양성이 최대 강점인 이들이 그들만의 경쟁력을 스스로 허물리 없고 법인약국 허용이나 일반의약품 판매 규제 완화 문제도 여전히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제품의 비중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른 상품군의 제품들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보강할 생각이다”며 “일부에서는 ‘뷰티&헬스숍’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일관된 이미지 유지를 위해서라도 ‘헬스&뷰티 스토어’라는 슬로건을 접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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