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의 복합형 항당뇨제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스테디-셀러 제품인 ‘액토스’(피오글리타존)를 상회하는 효능을 발휘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나타낸 효과가 ‘액토스’ 복용群을 상회한 데다 체중이 감소했으면서도 부종 부작용 발생률은 낮게 나타났다는 것. 반면 ‘액토스’를 복용한 그룹은 체중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부종 발생률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위장관계 제 증상의 경우 ‘자누메트’ 복용群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당뇨협회(ADA) 제 70차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머크 연구소의 데보라 E. 윌리엄스-허먼 박사 연구팀이 28일 발표한 것이다.
이 논문의 제목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고정용량 복용으로 착수한 1차 요법이 혈당 조절 개선에 나타낸 우위를 피오글리타존과 비교한 연구’.
‘자누메트’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기 위해 운동 및 식이요법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 용도로 지난 2007년 말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 올해 1/4분기에만 2억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한창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유망제품이기도 하다.
당뇨병 치료의 3가지 키포인트인 췌장 베타세포 내 인슐린 결핍과 인슐린 저항성, 간 내부의 포도당 과다생성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약물인 ‘자누메트’는 현재 전 세계 79개국에서 발매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된 항당뇨제이다.
현재 ‘자누메트’는 1형 당뇨병 환자이거나, 인슐린이 현저히 부족해 나타나는 당뇨병 합병증의 일종인 당뇨병성 케토산증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췌장염 발병전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머크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는 평균 당화헤모글로빈 수치가 8.9%에 이르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누메트’와 ‘액토스’의 약효를 비교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도출된 것이다.
연구는 2주의 세척기를 거쳐 517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자누메트’를 1일 2회 또는 ‘액토스’를 1일 1회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때 복용량은 ‘자누메트’의 경우 4주간에 걸친 조정기를 거쳐 시타글립틴 50mg과 메트포르민 1,000mg으로까지 상향조정이 뒤따랐으며, ‘액토스’의 경우 45mg이 지속적으로 투여됐다.
그 결과 32주가 경과했을 때 ‘자누메트’ 복용群은 당화헤모글로빈(당화혈색소) 수치가 처음보다 1.9% 감소해 ‘액토스’ 복용群의 1.4%를 상회했다. 게다가 ‘자누메트’ 복용群은 미국 당뇨협회(ADA)가 권고하는 당화헤모글로빈 권고수치인 7.0% 이하에 도달한 이들의 비율이 전체의 57%에 달해 ‘액토스’ 복용群의 43%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다.
‘자누메트’ 복용群은 또 공복시 혈당 수치의 경우에도 평균 56.0mg/dℓ가 낮아져 ‘액토스’ 복용群의 44.0mℓ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식후 2시간이 지난 시점의 혈당 수치 역시 ‘액토스’ 복용群은 102.2mg/dℓ 감소해 ‘액토스’ 복용群의 82.0mg/dℓ를 상회했다.
이밖에도 ‘자누메트’ 복용群은 시험기간 동안 체중이 평균 1.4kg 감량되었음이 눈에 띄어 오히려 3.0kg이 늘어난 ‘액토스’ 복용群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부작용의 경우 ‘자누메트’ 복용群은 부종 발생률이 1.1%에 불과해 ‘액토스’ 복용群의 7.0%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지만, 위장관계 제 증상은 ‘자누메트’ 복용群이 높게 나타났다. 설사가 15.3% 및 4.3%, 구역 4.6% 및 1.2%, 구토가 1.9% 및 0% 등으로 파악되었던 것.
‘자누메트’ 복용群은 아울러 저혈당이 나타난 비율도 8.4%에 달해 ‘액토스’ 복용群의 4.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부작용 측면에서 보면 두 약물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편에 속했다.
머크 연구소 임상연구부의 배리 J. 골드스타인 부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누메트’가 ‘액토스’에 비견할만한 혈당 수치 감소효과를 나타내는 1차 선택약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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