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의 유용한 살림장만 – 가라지 세일

버클리 옆 동네인 엘세리토에서는 시가 주관 홍보하는 가라지 세일을 1989년 이후 매년 계속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백여 가정이 넘게 참여했다.

온 동네가 하루 종일 집 앞과 차고에서 자기가 쓰지 않는 물건을 잘 세탁 청소해서 진열하고 판매하는 진풍경이 있어, 나도 우리 집 아이들이랑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갔다.

한 10군데를 방문하여, 일인용 소파, 컵, 그릇, 아이 골프클럽, 부엌용품, 책 등을 샀다.

그 전에는 테이블, 책상, 의자, TV, 비디오 플레이어, 소형온풍기, 매트리스, 심지어 침대 등도 샀다. 중고품보다 가격이 훨씬 싸고, 사실 말만 잘하고 좀 돌아다니면,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꽤 많다.

그리고 좋은 동네 물건이 더 살 것이 많다. 미국에서는 이와 같이 Garage sale이 살림살이 장만에 매우 유용하다.

특히 유학생활을 하는 가정, 미국에 와서 임시로 사는 사람, 그리고 많은 서민들은 그들이 필요한 살림살이를 위해 가라지 세일을 많이 활용하는 것을 본다.

가라지 세일은 미국문화의 한 면이 되어 가라지 세일할 때 집에서 쿠키를 굽거나, 레몬에이드를 만들어 같이 팔기도 하고, 오는 사람들과 대화도 하는 등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시간이 된다.

또한 있는 물건 정리하기도 하니, 버리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가라지 세일은 미국문화의 한 면

가라지 세일(Garage sale) 혹은 Yard sale, Tag sale, Moving sale등으로도 불리며, 개인이 사용하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한 비정기적인 세일 이벤트이다.

사업허가나 세금부과의 의무가 없다.

전통적으로 가라지 세일의 물건들은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보관을 원치 않는 것들이다.

물건들 중에는 새것이나 진배없거나,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주인이 원하지 않거나 필요치 않는 물건, 소유를 적게 하거나, 혹은 자선에 쓸 목적으로 파는 물건도 있다.

가라지 세일의 인기있는 동기는 집주인이 새집으로 이사 가거나, 혹은 소위 봄 청소를 위해서 이다. 파는 사람은 소유한 것을 집 앞에 진열하여, 지나가는 사람이나, 혹은 여기저기 포스터를 붙이거나, 혹은 신문에 알려 방문한 사람에게 판매하게 된다. 가끔, 지역방송을 통해 광고하기도 한다.

판매장소는 전통적으로 창고(garage), 길가, 주차장, 집뜰, 혹은 집안에 진열하기도 한다. 어떤 장소는 자신의 집이 아닌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공터를 활용하기도 한다.

가라지 세일의 목록은, 중고 옷, 책, 장난감, 가정용품, 그리고 보드게임 등도 포함된다. 가구같이 큰 물건이나 가전제품 등도 역시 판매된다.

가라지 세일은 주로 날씨가 좋은 주말에 도심이 아닌 지역에서 주로 있으며, 세일 시간이 정해진다.

이런 물건을 사기 위해, 판매 시작 전에 오는 구매자를 “Early Birds”라고 부르며, 이중에는 이 물건을 사서 다시 전문적으로 파는 상인들이 있다.

드물지만 어떤 시,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 같은 곳은 가라지 세일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10달러 정도 비용이 드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도 가라지 세일을 잘 활용하면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양도 줄이고, 서민들 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사회에도 좋은 문화로 정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소비풍조가 지나치면, 나라전체나 개개인에 해가 된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가 검소하고 적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회의 미덕이 될 때 비로소 선진국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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