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Q) 은평구에 사는 40세의 약사입니다. 평소 거절을 잘못하는 성격 때문에 주변의 친지나 친구들 그리고 약국을 방문하는 보험 설계사들에게 보험을 한, 두개 씩 가입하다 보니 총 13개나 됩니다. 처음에는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부담이 별로 안 되었는데, 지금은 내용도 잘 모르겠고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애들이 커가면서 교육비나 생활비의 지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별 다르게 애들의 교육이나 노후를 위해 모아둔 돈도 없어 고민입니다.

막연한 보험 가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재무 상담을 하다 보면 위의 사례의 김 약사처럼 과다한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출로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다. 비록 보험을 많이 가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보험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내용을 잘 모르고 가입한 보험에서 보장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 보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보험금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럴 경우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가입한 보험으로 인해 그 좋던 인간관계가 깨지는 경우도 주변에 다반사로 일어난다. 금융상품 중 특히 보험은 내용도 어렵고 잘 모르고 가입하였을 때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무목표에는 위험관리자금, 비상예비자금, 꿈 실현자금, 결혼자금, 주택 구입자금, 자녀교육자금, 부채상환자금, 주택확장자금, 자녀의 결혼자금, 부부의 은퇴생활자금, 창업 자금, 기부 자금, 그리고 각종 이벤트자금 등이 있다.

그러나 각각의 개인이나 가정이 추구하는 인생의 꿈과 가치관에 따라 설정되는 재무목표나 설정한 재무목표의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차이에 따라 각각 설정한 재무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지출습관을 형성하여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통제해야 한다.

그리고 누수 되는 돈을 찾아내서 적절하고 현명하게 가장 중요하게 판단되는 재무목표의 우선 순위에 따라 투자해야 그 목표를 이루어 가계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사례의 김 약사는 10여 년 동안의  약사 생활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득대비 적절한 자산을 형성하지 못했다. 부모 도움 없이 두 사람만의 힘만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여 초기에 주택으로 인한 부채 부담을 진 것도 큰 이유가 되었지만 더 큰 이유는 올바른 재무전략의 수립 없이 무분별하게 보험을 가입하였고 소비지출 습관이 잘못 형성되어 소득대비 불필요한 지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안전성만을 추구하여 수익률 낮은 상품에 저축을 한 것도 주된 이유가 된다.

보험을 많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가 ?

사례의 김 약사의 보험 가입내역은 다음과 같다.

김 약사 - 종신보험 1건, 건강보험 3건, 운전자 보험 1건 보험료 : 46만7,750원
배우자 - 건강보험 2건  보험료 : 7만5,050원
자녀 - 어린이보험 2건 보험료 : 3만4,000원
기타 - 상조보험 4건  보험료 : 10만원
합계 - 건수 : 13건   보험료 : 67만6,800원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했고 보험료 지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입한 보험 증권을 꼼꼼히 검토해 보았더니 특정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보장이 미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 사실을 안 김 약사도 보험료가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보장은 완벽한 줄 믿고 있다가 충격을 많이 받았다.

비단 이 사례는 김 약사의 사례만이 아니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보험가입이 잘못된 것을 알았다고 해도 해약하면 원금을 손해 보기 때문에 그것이 아까워서 필요 없는 보험을 정리하지 못하기도 한다.

삶의 패러다임이 많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평균 수명이 짧았고 자식들 중에 한 명이 부모를 봉양하였기 때문에 노후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미약했다.

그러나 지금은 평균 수명도 길어져 100세까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노후에 필요한 자금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적게는 3∼4억에서 많게는 13∼15억이 필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노후 자금 이외에도 가정을 꾸리면서 필요한 주택에 대한 자금, 자녀에 대한 자금 등을 고려하면 뻔한 소득으로 사는 일반인들로는 한 가정을 꾸리면서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마련하는 것이  너무나도 벅찬 일이다.

보험의 구조조정을 통해 저축을 늘리자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소득 대비 몇 %가 보장성 보험료로 적합하다는 것도 시대에 뒤떨어진 말이다. 그러나 한 가정의 모든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가 되고 가장 필수적인 것이 가정의 리스크 관리이다.

이제는 보험만을 독립적으로 떼어놓고 적합성을 따지기 보다는 가계의 재무목표와 자산 부채 현황 그리고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시각으로 보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한 바탕에서 각 개인이나 가정에 맞는 보험을 취사선택해야 한다. A라는 집에 필요한 보험이 B라는 집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 때 종신보험이 좋다고 하니까 너도 나도 가입한 시기가 있다.

권하는 보험 설계사도 가입하는 고객도 본인의 가정에 적합한지 보다는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좋은 줄 알고 가입해 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보험이 자기 가정에 맞지 않아 고민을 한다. 맞지 않는 보험을 해약하자니 원금 손실이 아깝고 유지하자니 그 보험이 이미 몸에 잘 맞지 않는데 보험료 부담은 만만치 않고 어느덧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돈을 주체할 수 없는 부자가 아니라면 보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보자. 이제 보장성 보험은 철저하게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각 개인이나 가정에 꼭 맞는 보장을 선택하고 나머지 돈은 각 개인과 가정의 나머지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

원금이 아까워서 계속 불필요한 보험에 돈을 투입하는 것도 재고해 보아야 한다. 이미 잘못된 곳에 계속 투자하는 비용은 “매몰비용”이다. 원금이 아까워 계속 많은 돈을 보장성 보험료에 투자하기 보다는 절감한 돈을 통해 보장의 효율을 획득하고 대체투자를 통해 그 손실을 만회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상담 후, 김 약사는 기 가입한 보험의 구조조정을 통해 가족의 보장 보험료를 총 18만0,000원으로 줄였고, 부족한 보장을 완벽하게 받을 수 있도록 보장의 내용도 개선을 하였다.

그리고 절감한 월 49만6,800원과 잘못된 소비지출을 통제하여 생겨난 자금 등을 합하여 김 약사 가정의 재무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는 각각의 적합한 금융상품에 가입하고는 환하게 웃었다.

상담 전 포트폴리오

상담 후 포트폴리오

생활비

통신비

교육비

용돈

기타

정기적금

보장성보험

부채상환자금

누수 자금

237 만원

17 만원

80 만원

50 만원

25 만원

40 만원

67 만원

60 만원

54 만원

생활비

통신비

교육비

용돈

기타

부채상환자금

보장성 보험

적립식 펀드

변액연금

194 만원

15 만원

60 만원

40 만원

23 만원

60 만원

18 만원

170 만원

50 만원

합계

630 만원

합계

63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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