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컬럼을 통해 많은 약사분들께 보다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하실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많은 재테크 정보들을 접하면서 빠지기 쉬운 “이렇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건강한 부를 축적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례]
Q:  개국한지 5년이 되어가는데 개국 시 지은 상가주택 건축비로 빌렸던 대출금 이자가 부담스럽습니다.  대출금을 갚으려고 은행적금을 불입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은행에서 추천해준 해외펀드에 가입했는데 무슨 펀드인지 잘 모르겠고 해외증시도 불안한 것 같아서 잘 가입한 건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존 가입한 보험의 내용이 안 좋다며 보험설계사가 보험을 바꾸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바꾸기도 그렇고 해서 전반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상담을 신청합니다.

현재 가장 주된 관심은 부채상환과 노후대책이다. 부채가 약 4억5,000만 원 정도 되며 이자로 월 230만 원이 들어갑니다. 연금보험을 제외한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료로 월 150만 원이 들어가고 있고 저축의 대부분은 은행 상호부금에 불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입이 다소 줄고 있어 현재의 부채를 빨리 갚지 않으면 향후 수입이 줄 경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고민입니다.  

환경변화로 인한 소득감소에 대비해야...

약국의 환경적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년 이후를 볼 때 지속적으로 높은 수입이 유지되거나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기는 힘들다고 한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주위 병원이 이전하거나 병원손님 감소 등 병원환경 요소 외에 주위 상권 등의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최대 저축가능 시기를 잘 예상하고 그 이후에는 수입감소와 더불어 저축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수입감소 시기가 40대 후반이나 50대 이후 에 온다면 자녀교육비나 자녀독립자금(결혼비 등 지원) 지출 등 목돈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와 중복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과도한 부채를 보유하고 있거나 노후준비 등을 제대로 해놓지 못할 경우 바로 앞의 현실 대처에 급급하여 부채만 가지고 은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정된 투자(금융)정보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

개국약사들의 경우 직업특성상 대부분의 시간을 약국에서 보내기 때문에 다양한 금융정보를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 보험설계사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의 해외펀드 가입이나 보험교체 가입에 대한 판단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르게 결정하려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막연하게 돈을 모으다 보면 수익율 위주의 투자를 하게 되고 주위의 소문과 이야기만 듣고 큰 돈을 덥석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여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사례 약사님의 경우에는 해외펀드만 가입하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이 요새 해외펀드를 많이 추천하나, 가입자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고 펀드 환매시점 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객관적인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도 국내펀드를 기본으로 가져가시되 일부를 다양한 해외펀드로 보완하시는 것이 올바른 투자이다. 해외펀드는 수수료가 비싼 경우가 많고 환 위험과 이자차익에 대한 세금, 환매 시 걸리는 시간이 긴 점을 감안해야 하고 무엇보다 해외정보를 국내보다 빠르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시 어려운 점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보험의 경우도 보험설계사의 권유처럼 상품만 교체하면 안되며 비용절감 차원에서 내용위주로 교체해야 한다.

부채만 상환하다 은퇴를 맞는다면 ?

사례 약사님의 경우 4억5,000만 원의 부채는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그로 인해 미래에 대한 노후를 위한 저축이 연금보험 30만 원 외에 없는 실정이다. 

현 부채 규모는 단기간에 상환하기 힘든 금액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4억5,000만 원은 10년 간 연 8%의 수익율로 매월 260만 원씩 불입해야 되는 큰 돈인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3년 단위로 상환계획을 세우자. 단지 현재와 같이 저금리 상호부금을 이용한 부채상환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출이자율 6%와 적금이자율 4.3%는 역마진이 크게 발생하는 데다 대출이자와는 달리 적금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도 내야하는 만큼 역마진 폭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부채상환에만 주력하여 은퇴를 포함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없다면 향후 수입감소시기에 자녀독립자금 지출과 맞물리며 노후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데로 은퇴 시에 부채와 부동산만 남는 우를 범할 수가 있다.

사례 약사님의 경우는 현재 가치로 월 400만 원의 연금수입을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월 30만 원의 연금보험으로는 노후연금이 매우 부족한 만큼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60세에 필요한 연금재원인 16억 원을 마련하기가 매우 힘들어 진다.

따라서 복리효과를 이용하여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부족한 은퇴자금을 지금부터 변액연금 또는 변액유니버셜로 상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보험료 절감비용과 이자절감 비용으로 추가적인 노후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채상환방법으로는 먼저 현재의 상호부금을 모두 부채상환에 이용한다. 남은 부채는 기본적으로 1년 단위로 상환하되 다양한 투자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3년 단위로 점검하여 부채를 상환하는 방법을 병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노후 대책을 상가로 준비할 때의 위험은 매우 클 수도…

은퇴 후 노후대책은 평생 지급 받을 수 있는 종신지급형 연금상품으로 기초 생활비(안전노후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90세 이후,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100세까지 살 수 있는 노후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 가장 많은 노후대책이 종신연금 상품이다.

그리고 노후에 예기치 못한 지출과 노후자산 운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보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많은 개국약사들이 상가 등 부동산으로 노후대비를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상가의 경우 상권 변경으로 인한 월세수입감소 위험과 임차인 관리, 건물 수리비 등 부대비용 부담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은 만큼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향후 10년 이후에는 인구구성상 부동산 공급대비 수요 감소에도 적절히 대비하여야 한다.  현재의 부동산 불패신화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15년을 전후에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금상품으로 노후설계 시 중요한 부분은 연금상품을 여러 개로 나누어 연금개시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금개시 시기를 58세, 62세, 65세 등으로 나누면 은퇴이전이라도 소득이 부족한 시기에 연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보험료를 구조 조정하여 부채상환에 이용하자.

끝으로 종신보험을 포함한 보장성 보험이다. 보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상품인 만큼 과도하게 보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사례의 경우처럼 부채도 과도한 데다 보험료로 월150만 원씩을 지불할 경우 현금흐름이 안 좋아 질 수 있다. 과감하게 실손보상 위주로 보험을 리모델링하고 남는 금액을 부채상환이나 노후 대비 자금으로 전환하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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