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자기결정 능력을 가진 심장

심장은
말초 장기들의 요구에 따라 반응하는 피동적인 장기인 동시에
능동적,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장기이다. 

심장은 뇌와 잠시도 쉬지 않고 소통하고 
명령을 받아 자신의 능력에 맞는 행동을 한다.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머리에 보내
뇌가 그것에 타협하도록 주문하기도 한다. 

지혜로운 머리가 있고
외부를 향해 열어둔 귀가 있다. 
그리고 물려받은 유전자를 지닌 성실한 몸통이 있다. 

심장은 오감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면서 형성된 
저마다 다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 정제를 통해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산다. 

멀리서 다가오는 말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각기 처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골똘히 궁리하는 각자 다른 자기결정능력. 

백인백색(百人百色),
백인백색(百人百色)의 심장(心)들이 살아가고 있다. 

                                             김영조 <김영조 심혈을 기울이는 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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