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식약처 의약품 허가를 취득한 의약품은 총1,109개 품목에 달했다. 일반의약품은 295품목(27%), 전문약 814품목(73%)으로 나타나 줄곧 낮아져 왔던 일반약 점유율이 소폭이나마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다. 의약분업이후 처방의약품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한때는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80% 이상을 점유했으나 최근 전문의약품 비중이 줄고 일반의약품 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약가 인하 등 정부차원의 통제와 전문의약품 시장 정체 등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고자 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반약 출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이 출시된 품목군은 소염진통제 및 감기약군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중 국내 출시된 일반의약품중 상위권은 감기 및 소염진통제 품목군으로 우리 국민이 다소비하고 있는 품목들로 비타민제품 등도 다수 포함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마케팅기관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약품 출시경향은 OTC 시장의 순환성에 주목하는 동시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의약품은 유명 OTC제품의 리뉴얼제품 출시와 함께 한동안 시장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제품의 재출시와 광고재개로 이어진다. 기존 탈모치료제에 비타민성분을 추가한 세 제품을 내 놓거나 올드제품의 상품명을 일부 조정한 제품출시,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전략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약사의 이같은 전략은 새로운 상품출시가 쉽지 않은 일반약 시장에서 꺼져가는 불씨일 망정 되살려 보겠다는 절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드럭스토어 활성화 과정에서 건강식품과 화장품에조차 밀렸던 일반약이 회생하는 계기가 될 지 지켜 볼 일이다.

지난주 마무리된 국감현장에서는 대형이슈에 밀려 언급되지 않았지만 안전상비약 품목조정을 놓고 약사회와 복지부 편의점업계 시민단체간 공방이 여전히 치열하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손쉽게 구입해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많아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은 일반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제약업계 입장에서는 내심 반색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유통시장 침체로 일반약 시장 철수까지 검토했던 일부 제약사들의 정책변경이 시사하는 바를 주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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