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전통적 제약기업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3항목의 평균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트리플 약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괄약가인하라는 매머드급 악재를 만난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던 제약기업들이 이제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분기 실적악화가 단기간에 머물것인지, 아니면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바이오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는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위탁생산이 늘고 공장 가동률이 극대화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전년대비 상승률이 4백%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한다.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기업과 씨젠을 비롯한 의료기기 진단기업들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제약바이오 기업군 전체적으로는 1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일단 전반적인 관측은 1분기 극심한 영업부진을 경험했던 일부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연평균성장률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다. 1분기 실적분석의 특징은 상위업체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는 점과 중위권 업체들이 비교적 고르게 성장, 허리를 단단하게 받쳤다는 점이다. 수치상 매출 측면에서는 그리 부담이 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전체회사 4곳중 1곳이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것은 상반기 이후를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수혜를 입은 일부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부진을 메꾸고 일부회사의 R&D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은 두자리수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50%이상 증가하는 등 겉으로 보이는 보건의료산업은 코로나 수혜업종이 분명했다. 하지만 한커플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장밋빛 미래일수가 없다. 드러난 수치에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경영성적표의 이면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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