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매우 암혹한 상황이지만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연말 강화된 방역기준과 사회적거리두기는 통상적인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분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의료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분야의 종사자들과 약업인 모두는 더 큰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국민보건수호라는 책무를 다짐한 바 있다. 앞으로 진행 될 세상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되든 훗날의 역사가들은 진정한 21세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팬데믹을 통해 탄생했다고 말할지 모른다.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움 겪었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중 상당 수는 예외였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는 전 산업계를 강타한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측면에서 비교적 선방했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관련된 일부 기업들은 주가폭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증시에서의 주목도 있었지만 국가경제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강화라는 또 다른 의미의 주가상승도 함께 이뤄져 ‘국민산업’으로 우뚝서는 한 해가 되었고 그 기세는 새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구중심 대형제약사들은 바이러스 퇴치효과 성분의 치료제 개발에 나서 국내임상을 통해 가능성을 키우고 있고 비록 글로벌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백신개발은 제품개발은 아직 고소원일지언정 생산시설과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제약바이오의 능력을 국내외에 알리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으로 영업과 마케팅에서 다소 위축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비대면영업, 지속적인 R&D투자, 꾸준한 고용 등으로 결국 피해를 최소화 한만큼 새해에도 이러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때마침 보건의료정책의 수장도 교체됐다. 신임 복지부장관은 전임자와 달리 보건의료행정 전분야를 섭렵한 정통 고위공직자 출신이자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재임하며 보건산업 혁신성장을 이끌어 온 전력이 있는 만큼 국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산업 진흥에 도움이 될 정책방향을 수립해 줄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앞장서 규제보다는 진흥에 무게중심을 둔 보건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무엇보다 업계와 소통하는 장관이 되어 줄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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