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화이자를 비롯한 외국계 4개 회사로부터 구입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백신획보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칫 외국 여러나라가 경쟁하듯 백신확보전쟁을 치룬다고 해서 무조건 부화뇌동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백신수급방안과 접종 대책을 마련하되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지난번 독감예방백신 접종과정에서 야기된 불안과 거부감을 전과옥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만약 유사한 사태가 재발된다면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엄청난 후폭풍과 수습불가능 지경의 국가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만큼 더욱더 촘촘한 검증을 통해 허가하고 허가된 제품에 대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대국민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앞서 정부가 구매계약을 체결한 회사의 백신에 대해서도 이미 외신을 통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사실에 기반한 내용인지 즉각적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확실한 발표가 나와야 한다. 임상시험 사전허가와 긴급승인을 담당하고 있는 식약처는 사전심사과정에서 확보된 자료와 개발사가 제출한 임상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 집단의 확인을 거쳐 공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는 만큼 시기가 조금 늦춰지더라도 해외 접종 상황을 지켜보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기는 하다.

일부 의료인이나 연구자들에 의해 개별적 판단에 따른 백신부작용이 검증절차없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일반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저히 통제되고 관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여론과 분위기를 인식한듯 정부의 백신 기본 전략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되 접종에는 최대한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유럽 등 확진자가 급격한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안정적으로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백신 안정성 검사는 해외 백신 접종 부작용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약처 안전성 검사와 승인을 거쳐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최근 처음으로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영국과 미국의 기업들은 보도자료 형식으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해 과학계가 최종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교수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랜싯’에 A사와 이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용량이 따라 백신 효과가 다르게 나오는 문제와,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에도 같은 효과가 있을지 답을 주기에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백신의 안심접종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확진자 몇 명 발생 하는식의 1일 브리핑보다 백신접종과 관련된 보건당국의 책임있는 발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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