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포털업체가 실시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두 사람 중 한 명 이상이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연말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 이유로 ‘한 해 동안 성취한 것 없이 시간이 흘렀다는 허무함이 단연 1위였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과도한 업무량, 실적 및 인사 평가에 대한 압박감도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주요 이유로 등장했다. 또 연말 들어 빨리 이직을 하거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연말 분위기를 즐길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하다거나, 새해에는 뭔가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도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주요요 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코로나19 사태로 연말 스트레스에 소위 코로나 블루가 추가돼 더욱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연말 스트레스를 겪는 응답자 중 60%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대부분은 극심한 체력저하와 피로감, 무력감과 업무 집중력 저하, 두통, 우울증, 불면증은 물론 속쓰림같은 소화기 질환이 늘어나는 등 신체적 불편 증상을 함께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일상생활 멈춤이 지속되며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개원가의 전언도 이어진다.

일상에 제한이 걸리면 새로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고 한다. 통상적 업무와 활동을 통한 정상적인 일상유지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코로나19 정국에서는 계획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기에 할 수 없는 것들에 몰두하기 보다는 남은 시간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긍정적인 사고와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져온 마스크 일상화는 개인의 생명과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최선의 방역 조치로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지만 반대로 면역기능이 약해져 호흡기 관련 질환이 늘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가 되면 급증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도 제기된다.

모든 국민들이 갑갑한 상황만큼이나 답답한 마스크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편을 감수하고 매일 아침 마스크를 챙겨 집을 나서는 이유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상황을 이겨내길 염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치료제 개발 소식이 무척 가깝게 전해지고 있다. 머지않아 지극히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 모두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크고 작은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팬데믹의 조기 종식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그때까지 개인적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나름의 대비책은 결국 내 안에서 스스로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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