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계속해서 증시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테마주중 하나인 모회사 주식은 연초대비 20배 이상 급등하고 시가총액은 무려 6조원을 상회 하는 이상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종목은 불과 이틀만에 최고가의 절반수준으로 폭락하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트를 타야 했는데 이같은 주가 요동을 지켜보는 업계종사자들은 불안감을 감출수 없다. 모처럼 일기 시작한 제약바이오 시장을 향한 기대감이 자칫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신약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산업은 바이오시밀러 신규제품 출시 등으로 경쟁 우위가 계속될 전망이며 2020년 의약품 수출도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시장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과 내부 종사자들의 눈높이 기대치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실제 온도차도 적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제약·바이오 기업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찿고 상당부분 왜곡돼 있던 투자포인트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노력들은 불신과 불안을 제거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기업 스스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동시에 투자자 역시 단기 이슈보다 기업의 가치에 우선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악재도 적지 않다. 제약업계는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약 1조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제네릭 의약품 재조사를 중심으로 실적 악화가 실제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월 1천억원 규모의 실거래가 조사를 통한 약가인하가 단행됐으며, 2021년 1월까지 사용량 증가, 가산기간 제한 등으로 2천억원 상당의 약가인하가 추가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제네릭 약가 차등제로 인해 기등재의약품 약가가 약 6천억원 가량 인하 조정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와중에 신약개발에 뛰어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중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설립한 연구개발 자회사 성공사례가 속속 발표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존 기업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신약개발에 뒤따르는 모기업의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약개발에 실패할 경우 회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자회사를 통해 R&D를 추진할 경우 이 같은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바이오벤처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시 위험부담이 더욱 완화돼 공격적인 개발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자회사를 설립은 결국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매우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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