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량신약 개발사에 낭보가 전해졌다. 한미약품 아모잘탄 이야기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 패밀리가 지난해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아모잘탄 패밀리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아모잘탄)에 각각 한가지씩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 2종(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을 합한 것을 말한다. 2009년 출시돼 10주년이 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CCB계열의 암로디핀과 ARB계열의 로잘탄을 복합한 세계 최초 복합신약으로 정부로부터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최초 복합신약이다.

개량신약은 안전성(부작용 감소 등), 유효성(치료효과 상승 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에 있어 이미 허가·신고된 의약품에 비해 개량되었거나 의약기술에 있어 진보성(이성체 등)이 있다고 식약처장이 인정한 의약품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총 1백개 이상 품목이 허가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종류의 약을 손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투약을 단순화하거나 투여 횟수를 줄인 품목의 개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국민들의 의약품 사용과 관련된 트렌드 변화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새해를 맞아 각 회사별로 시무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개발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고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묘수찾기에 나섰다. 학문에 왕도가 없다고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는 그만큼 가능성이 낮아진다. 혁신적 오픈이노베이션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이미 몇몇 회사들은 과실을 챙기기 시작했다. 공감과 소통, 그리고 화합에 대한 필요성은 약업계 단체장들의 신년사를 통해서도 예외 없이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혁신신약의 꿈도 포기 할수 없는 과제이기는 하다. 신약개발이 모든 제약바이오 회사의 최종 목표이지만 성취와 과정에서 현실적이지는 않다. 원한다고 모두 이룰수도 없는 것인 만큼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고 있다. 복합신약 개량신약의 중요성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이 재삼 부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복합신약 개량신약을 앞세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제대로 순풍에 돛을 달았다는 세간의 평가에 부응해야 할 경자년 새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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