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를 관통한 최대 화두중 하나인 일부의약품에 포함된 불순물함유 문제는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진행형이다. 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안은 12월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조사로 이어졌다. 현재 식약처는 메트포르민의 불순물 함유 여부를 조사 중인데 이전과는 달리 NDMA 시험법을 마련한 이후 수거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염산염’ 성분 함유 의약품의 생산 내역과 사용 원료의약품 계통조사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의약품 품질 안전관리 문제는 이제 역내를 벗어나 글로벌차원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해외 각국의 규제기관과의 의약품 GMP 분야 상호인증 및 협력도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 2014년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에 이어 2016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함으로써 의약품 규제분야에서 선진국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은바 있다. 여기에 더해 EU 화이트리스트 가입, 한국과 스위스 의약품 GMP 상호인증, 아세안 국가인 싱가포르와의 의약품 GMP 협력 MOU 체결 등의 성과를 통해 의약품의 품질경쟁력과 국제 신인도가 높아졌다. 이는 국내 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또 진통 끝에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첨단재생바이오법)'이 국회를 통해 올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이러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보다 긴밀한 산·관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팀 코리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공공기관·민간이 함께 뛰는 협력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면에는 ‘메디컬 코리아’ 슬로건을 내건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내세울만한 성과나 소득이 없다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유톡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팀코리아 슬로건이 얼마만큼의 시너지를 나타낼지는 미지수이다. 구호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사실 별로 없다. 그런만큼 상징적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유톡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정부당국의 자세에서 확인하듯 우리는 그만큼 올해 경제관련 지표들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경제성장률과 금리가 바닥인 상황에서 아리러니하게도 대표적 내수업종이자 경기민감주에 해당하는 보건의료 제약바이오산업이 새삼 부각 되는 이유를 제대로 살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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