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연예인 또는 그 지망생들이 자의반 타인반으로 각종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거나 비슷한 유혹과 강요를 받고 있다는 한 연예인의 양심선언성 발언이 있은 직후 우리 사회는 매우 큰 충격을 받은듯 하다. 우울증을 앓던 20대 여자연예인의 자살소식 이면에는 우울증 약에 의존하는 연예인들과 이를 권유 내지는 방관하는 대형 기획사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수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스스로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원하거나 혹은 누군가가 약물을 권유하는 일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SNS를 통해 폭로했다. 이런 행위들은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로 더더욱 확산되는 상황이며 결국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고발자는 작심한 듯 쏱아 냈다. 아울러 향정신성의약품이 얼마나 '간편하고 빠른 일'인지, 대신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는지를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가 말해 주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우리사회는 이미 재벌 3세들의 불법마약소지와 복용 등으로 입건되거나 구속되는 상황을 수차례 목격한 바 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부분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해 온 이들은 대분분 마약을 허용하는 해당국가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만큼 죄의식을 크게 못 느끼는 듯 했다. 더욱이 금보다도 비싼 액상 마약이 그들만의 이너서클, 또래집단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제로서 작동하는 등 부유층 자제들의 그릇된 특권 의식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일부 재벌가 후손들의 마약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일반사회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다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약을 비롯한 향정신성의약품의 폐해에 대해서는 재삼 거론할 여지가 없다. 70년대 초반 청소년 학생으로부터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 전반에 대마초 흡연이 확산되고 그 결과 유명가수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연예인들이 구속되는 상황까지 연출된 바 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될수록 향락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결국 마약 등 불법향정약에 손을 되고 이는 건전한 사회풍토를 좀 먹을 뿐만 아니라 범죄의 씨앗이 되어 국가장래를 멍들게 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도 있다. UN이 왜 세계마약 퇴치의 날을 지정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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