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원희목 제약협회장이 자의반타의반으로 사퇴한 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협회는 부회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비상회무체제를 가동해 온바 있다. 전임 회장 사퇴이후 협회내부에서는 이사장단회의를 통해 후임회장 인선과 관련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고 자격론과 적합한 인물론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산적한 현안처리를 위한 가장 능력 있고 훌륭한 인사를 모셔 와야 한다는 인선원칙도 수차 언급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협회회원사를 대표하는 이사장과의 호흡도 중요한 만큼 현 이사장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기도 했다.

7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온 제약바이오협회는 그동안 회장과 이사장 체제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의 회장과 이사장 쌍두체제로 정착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초대 전용순 회장 이래 회원사 대표출신의 회장체제가 2000년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이사장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면 외부인사 영입은 1990년 초대이사장으로 이헌기(노동부장관), 2대 정필근(국회의원), 2000년 이후 김정수씨(복지부장관) 원희목(국회의원)씨가 회장으로 영입되어 회무를 관장해 온바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약개발과 글로벌진출,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적 여러 업무수행을 감당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물론 소비자단체 연구기관 등 전방위적 업무역량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전직 장관출신, 국회의원 등 상당한 경륜과 스팩을 갖춘 고위급(?)이어야 한다는 전제와, 불문율은 아니지만 현정부와의 코드도 맞아야 한다는 점도 인선배경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들로 자천타천 여러 인사와 인물이 거론됐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후임이 결정되지 못한 채 공석(空席)인 실정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업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인 만큼 회원사대표인 이사장과 협회를 총괄하는 회장으로 이원화된 조직 체제를 갖춘 것은 효율적인 조치로 판단된다. 그런 만큼 회장과 이사장과의 소통과 조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일수 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일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시라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일전 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영입과정에서 불거진 해프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적합인 인사를 최대한 빠른시일내 영입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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