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

구호는 약점의 반영이다.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핵심적인 화두로 등장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내수 중심으로 성장한 이 산업 약점이 해외시장임을 상기시킨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은 우리 제약 바이오 업계가 필사적으로 실현해야 할 과업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1년 ‘글로벌 신약개발’ 기치를 내건 이후 지난 8년의 시간 동안 독자적인 글로벌시장 공략 행보를 걸어 독창적인 결실을 만들어왔다.

엔지켐은 현장형 리더십을 통해 공격적인 기획과 구체적 목표 설정, 그리고 반복적 검증이라는 전략적 선순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도출된 글로벌 전략과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기업철학은 엔지켐생명과학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합성신약물질 ‘EC-18’은 녹용에서 유래한 물질로 미국과 한국에서 호중구 감소증(CIN)과 구강점막염(CRIOM)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적응증인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은 미국 FDA의 동물시험갈음규정(Animal Rule Guidance)에 따라 효능을 확인하는 시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세 가지 적응증 모두 조기 시판이 가능한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 중 과도한 방사선 피폭으로 면역체계가 무너지는 ARS는 미국 FDA로부터 2017년 12월 희귀질환 치료제(Orphan Drug)로 지정된 이후 항공우주국(NASA), 국방부DoD), 생의학연구개발청(BARBA) 등 다양한 미 정부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국립보건원 산하기관으로부터 개발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됐고, BARBA를 통해서 최대 60개월 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정되고자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정은 우주인에서부터 북극항로 여행객, CT와 X-RAY, 더 나아가 최근 주요 이슈인 라돈 등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ARS에 대한 대응책으로 경구투여가 가능하며 독보적인 기전을 가진 EC-18의 가능성에 힘입은 바가 크다.

엔지켐생명과학의 글로벌시장 행보는 몇 가지 독보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먼저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진출에 대해 전사적으로 합의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진출은 무엇인가, 개발된 의약품을 단순히 해외에 판매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은 ‘글로벌 리더 바이오텍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 글로벌화 구호에 맞춰 기업 경영철학을 반영했고, 회사의 통섭적 가치 그리고 총체적 철학에 부합하는 글로벌 진출을 추진했다.

즉 기업 비전에 글로벌 진출을 융화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기획했다. 그 결과, 미국 현지에 설립한 법인에 글로벌신약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인재와 역량을 결집했다. 그리고 글로벌 무대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이 인지되도록 모든 신약개발 및 기업활동을 기획, 추진했다.

두 번째 특징은 엔지켐생명과학이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부각시킬 수 있는 섬세한 감식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자산과 전략 가치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점에 선 인물들의 안목을 빌려 글로벌화를 지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탄생한 엔지켐생명과학의 과학기술자문단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CIN 분야의 제프 크로포드 듀크대 교수, CRIOM 분야에서 하버드 암센터에 재직 중인 스티븐 소니스 교수를 영입했으며, ARS를 위해 시카고대학교 암연구센터의 데이비드 거디나 교수, 항암제 개발 전문가인 시티오브호프 병원의 래리 곽 교수를 위촉했다. 또한 정부 협력을 위해 BARDA의 전직 고위간부인 론 매닝 박사를 영입해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 부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 특징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글로벌 차원의 경쟁체제와 광속으로 변화하는 기술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서 주변환경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기체적인 성장 생태계가 필요하다. 매혹적인 기업문화나 구조 없이, 기획만으로 만들어진 조직은 그 빛을 잃을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협력과 상생을 부각하는 기업문화를 도입하고, 각기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 역량을 회사 역량의 총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실행해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글로벌시장 진출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위 확보를 위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될 신약을 개발하고,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의 기준과 척도로 삼을 100년가는 기업으로 성공하고자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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