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권 한독약품 사장
1922년 평북 의주에서 출생한 김신권 사장은 1941년 중국 단둥에 ‘금원당약방’(金垣堂藥房)을 개업한 이래 평생을 약업계에 몸담은 국내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1세대 인사 가운데 한사람이다. 

1940년 19살 때 만주국(滿洲國) 약종상 시험에 한국인 최연소로 합격했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개점한 점포가 국제시장 약품거리의 효시가 된 일 등은 그를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1세대 인사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이게 한다.

해방 후 신의주로 돌아와 시험을 다시 치르고 ‘김신권약방’을 개설해 국내에 안착한 김 사장은평양을 거쳐 남하해 1954년 7월 연합약품(한독약품의 전신)을 설립했다. 

연합약품은 의약품 소매업에서부터 도매업, 수입업, 제약업까지 전 약업분야를 섭렵한 김신권의 뛰어난 수완에 힘입어 크게 번창했다.

특히 1957년 독일 훽스트와 기술제휴 및 1964년 합작제휴를 이끌어 내면서 일찌감치 글로벌 비즈니스로 눈을 돌렸는데, 훽스트와 손을 잡을 당시 혈혈단신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전쟁과 빈곤으로 가위눌린 작고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핸디캡을 딛고 세계적인 제약기업과 계약을 이끌어 낸 것은 김신권 사장의 꿈을 향한 도전과 불굴의 의지를 대변하는 신화적인 성공 스토리로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고 장식하고 있다.

한국경영자협회 이사, 한국제약협회의 전신인 대한약품공업협회 회장, 한‧독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1964년 국내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으며, 2006년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확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 활동을 지속했다.

그 같은 공로로 김신권 사장은 석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독일연방공화국 십자대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훈장 보관장 등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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