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대하기획 /한국 제약발전 이끌어 온 55인의 발자취

 

본지는 창간 62주년을 맞아 그동안 동암 약의상을 수상한 제약부분 57인의 제약인사들의 주요 업적과 프로필을 재조명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본문에 소개된 주요인사들의 업적과 편모는 동암약의상 수상 해당년도 시점에서의 연령과 직책, 추천인사의 관점에서 정리된 내용임을 밝혀둔다. <편집자주>


제약산업은 21세기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생명공학분야의 대표산업이다. 때문에 제약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이다. 또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산업이자 기술집약적 첨단 산업이다.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제약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더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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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직후인 194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제약업계는 도전과 응전, 위기와 극복의 역사를 반복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에도 한국의 제약기업들은 제약보국의 기치를 내걸고 1천조 이상규모의 거대한 세계 의약품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국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R&D(연구개발)투자가 성과를 보여 그동안 한 해 1~2개에 그쳤던 국산 신약이 대거 5품목씩이나 허가를 받기도 했다. 또 해외기술수출을 통해 수조원대의 미래수익을 확보하기도 했으며 연간매출 1조클럽에 3개이상 기업이 가입하는 등 본격적인 제약사업 전성기를 열어 갈 기세이다. 

우리나라는 R&D투자를 통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이뤄 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이 되었으며 한국 제약업계는 1999년 이후 불과 16년 만에 모두 25개의 국내개발 신약을 보유하는 규모와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거창한 비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초창기 약업계를 일군 창업세대의 공적

 이같은 고도성장의 역사는 어느 한 순간에 이뤄 진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20세기 초반 근대화의 기반이 취약했던 시기에 가내수공업 수준의 생산기반을 갖고 약업에 뛰어든 1세대 약업인들의 각고의 노력의 결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한양행 유일한 회장, 동아제약 강중희 회장, 종근당 이종근 회장, 일동제약 윤용구 회장,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태평양화학 서성환 회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등 우리나라 기업史를 대표하는 1세대 기업인들의 피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여러 공통점이 있겠지만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모두 ‘약의 상’ 제약부문 수상자들이라는 점이다.

‘藥의 賞’은 대한민국 정부가 주관하는 ‘약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정됐다. 약의상 제 1회 시상식은 1961년 10월 16일 대한약품공업협회 회관에서 정희섭 보사부 장관, 김기곤 대한약사회 회장 등 보건의약계 대표들이 외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제1회 약의상 시삭식에서는 제약부문 대표로 홍병규 유한양행 전무가 선정됐으며 이후 지난 2017년 제53회 시상식에서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수상하는 등 총 57명의 제약업계 관련인사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2회와 제4회의 경우 제약부문 수상자가 배출되지 않았으며 2016년 이후 부분별 수상을 폐지하고 전분야 통합 수상>

약계발전과 부흥 위해 헌신한 일꾼 약의상 수여

한편 ‘藥의 賞’은 제정이래 약계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헌신한 일꾼들을 찾아 시상하고 공적을 기리면서 최고의 명예로운 상훈으로 자리매김했다. 심사위원진은 학계와 관계, 관련 직능단체를 대표하는 외부인사 중심으로 구성하고 운영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75년 ‘약의 날’이 폐지된 이후로 1977년 제 16회 때부터 ‘약업신문’ 창간기념식 석상에서 시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약업신문 창업주인 故 함승기 사장의 아호를 덧붙인 ‘동암 약의 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제정이후 1회부터 제52회까지 역대 수상자 수는 총 215명이다.

현재 ‘동암 약의 상’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일혁 중앙대 명예교수는 “미국의 ‘레밍턴 메달’(The Remington Honor Medal)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있는 ‘동암 약의 상’은 우리나라 약계 최고‧최상의 영예로운 상”이라며 이 상의 권위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던 故 홍문화 서울대 명예교수도 생전에 “약계에 공헌이 탁월한 인사들을 높이 선양하는 ‘동암 약의상’은 우리나라 약계의 노벨상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동암 약의상 역대 수상자들은 우리나라 약계를 이끌어 온 중추적인 인물이자 산증인들이다. 고려약제사회(‘대한약사회’의 전신) 회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약사면허 1번으로 현재의 대한약사회 창립에도 발판을 놓은 장본인 이호벽 선생, 최장수 대한약사회장을 역임하면서 약사회를 현재와 같은 반석 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자 5선 국회의원과 문교부 장관을 역임한 민관식 박사, 국내 여약사 면허번호 1번 장금산 여사, 1944년 한국 최초의 약학박사 학위 취득자인 이남순 성균관대 약대교수, 해방 후 국내 약학박사 1호인 서울약대 홍문화 교수,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여약사 선량으로 정무장관을 역임한 김장숙의원, 대한약사회 김명섭 회장, 보건사회부 김정수장관 등도 ‘동암 약의 상’ 수상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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