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교수 (아산병원 위내시경센터)

<인터뷰를 시작하며> 위궤양 경증에 두루 처방되는 알비스는 약업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아산병원의 위내시경센터도 가장 큰 규모이다. 약속시간에 맞춰 위내시경실에서 나오신 김도훈교수는 반갑게 맞으며 연구실로 안내하셨다. 위궤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Q. ‘위궤양’ 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궤양은 십이지장 궤양과 위궤양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일반적으로 궤양은 공격인자(위산, 헬리코박터균, 펩신, 스트레스, 술과 담배)와 방어인자(위점막, 중탄산염, 프로스타글란딘, 혈액공급의 정도)의 균형이 깨지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균형이 깨지는 원인은 노화, 스트레스, 피로 등의 요인이 있는데 대부분의 위궤양은 방어인자가 무너져서 발생하고, 대부분의 십이지장궤양은 과도한 공격인자 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위궤양은 약 70-80%, 십이지장궤양은 90% 이상 헬리코박터 세균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궤양은 공격인자 억제제와 방어인자 제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십이지장 궤양은 방어인자 제제는 따로 필요하지 않고, 공격인자 억제제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Q. ‘위궤양’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대웅제약의 ‘알비스(성분명 : 라니티딘염산염, 구연산비스무스칼륨, 수크랄페이트수화물)’ , 동아오츠카의 ‘뮤코스타’, 삼일제약 ‘글리타이드’, 제일약품 ‘가스트렉스’ 등에 포함된 방어인자 제제로서 위궤양을 치료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방어인자들 때문에 늘어난 공격인자(위산)을 제산제로 제어합니다. 우리가 속 쓰릴 때 “우유 한 잔 먹는“ 고 흔히 말하듯 우선 겔포스(보령제약 社) 등으로 빠르게 위산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지속적인 위산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데, 위산이 분비되도록 하는 위벽의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합니다.

참고로, 위산 분비 기전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위벽세포(Parietal cell)에서는 아세틸콜린에 의해 활성화 되는 무스카린 수용체(Muscarinic3 receptor, M3 Rc), 히스타민에 의해 활성화 되는 히스타민 수용체(histaminine2 receptor, H2 Rc), 가스트린에 의해 활성화 되는 CCK2 수용체가 있습니다. 이 활성화된 수용체에 의해 proton pump(양성자 펌프)가 작동되어 위산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잔탁(GSK社) 이나 큐란(일동제약社), 알비스(대웅제약社) 는 3개의 수용체 중 히스타민 수용체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용체를 차단 하여도 나머지 2개의 수용체에 의해 위산이 분비 될 수 있고, 따라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를 통해 훨씬 효과적인 차단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PPI 약제들은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덱스란소프졸 등의 프라졸 성분 약제가 있습니다. 제약시장에서 향후 이 약제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보험급여 가이드라인에 따라 1차 치료제로PPI를 처방하지 않지만 미국시장은 40mg는 ETC로, 20mg는 OTC로 판매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에서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선생님의 간단한 약력을 말씀해주세요

1997년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산병원으로 2007년 Fellow 2년 차에 오게 되어 2008년에 교수가 되었습니다. 아산병원 내시경 시물레이션 센터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알비스(성분명 : 라니티딘염산염, 구연산비스무스칼륨, 수크랄페이트수화물)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나요?

알비스의 ‘라니티딘’이 히스타민 수용체의 억제제 역할을 하고, ‘수크랄페이트’ 가 제산제로서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비스는 ‘라니티딘’과 ‘수크랄페이트’ 이 성분들의 표준용량 절반 정도가 포함된 복합제로서 위궤양의 경증에 많이 쓰이는 약제입니다. 또한 극심한 환자의 상태가 호전 된 경우에 알비스를 처방하고, 감기 질환과의 병합요법을 위해 처방합니다.

Q.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알비스(성분명 : 라니티딘염산염, 구연산비스무스칼륨, 수크랄페이트수화물)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PPI성분의 소화기 약제들은 비타민 흡수장애, 폐렴, 용종 증가 등의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지만, 알비스의 성분과 관련한 부작용은 보고된 것이 없고, 특히, 알비스는 각 성분의 표준용량의 절반이 들어있어 주의할만한 점이 없습니다.

Q. 알비스의 용법, 용량은 무엇인가요?

하루 1알을 1일 2회 복용하도록 합니다. 짧게는 2주에서 1달, 길게는 3개월까지 복용하기도 합니다. 비교적 알이 커서 고령의 환자 분들은 약이 크기가 커서 효과가 좋다고 오해하시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의 크기에 따른 심리적 효과 때문에 복약순응도가 좋은 장점도 있습니다.
 
Q. 알비스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알비스의 라니티딘 성분이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H2 차단제로서 공격인자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수크랄페이트 성분이 제산제로서 방어인자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광고를 통해 알고 있는 ‘개비스콘’은 제산제 인데, 제산제는 효과가 비교적 빠릅니다. 알비스는 방어인자와 공격인자를 모두 억제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알비스의 주요 임상결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알비스가 처음 나왔을 때는 2알을 하루에 2회 복용하는 방식으로 처방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 따라 1알을 하루에 2회 복용해도 환자에게 동등한 효과가 난다는 결과가 있었고 따라서 지금은 1알씩 복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한 달에 어느 정도의 환자를 만나시는지?

약을 처방하는 환자들 중에 약 25% 정도에게는 알비스(성분명 : 라니티딘염산염, 구연산비스무스칼륨, 수크랄페이트수화물)를 처방하게 됩니다. 한 세션에 60-70명 정도의 환자를 보는데, 그 중 새로운 환자들이 매일 10-15명 정도됩니다. 나머지 분들은 위암, 식도염 등 기존의 질환을 갖고 있던 환자들이지요.

Q. 알비스와 병용하는 약은 무엇인가요?

환자의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병용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위산 분비가 과다해 속 쓰림이 심한 경우에는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를 늘리거나, 예를 들면 치과 치료 후 진통제를 복용했다거나 관절염 약을 복용한 경력이 있는 등의 점막 손상이 있을 법한 경우에는 점막 보호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환자들에게는 위 운동 촉진제를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Q. 알비스의 대체약은 어떤 것이 있죠?

라니티딘 성분의 다른 약제들(잔탁, 큐란 등)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기대되는 신약이 있으신지?

PPI(Proton Pump Inhibitor) 성분 약제들이 나오고 있고, APA(Acid Pump Antagonist, 위산펌프길항제) 성분의 제제들이 신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가 있는데 향후 궤양치료제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PPI 제제의 상위 그룹 신약들에 대해 CJ, 유한양행 등 여러 제약사에서 다양하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약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Buspirone 성분 약제는 항우울작용을 위해 처방하기도 하지만 위장의 윗부분을 짜줘서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위해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약사분들이 이를 “항우울제를 처방 받으셨군요” 라고 말해서 환자들을 당황시키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를 주의해주시길 바라며, 혹시 잘 모르는 약제를 조제해야 할 경우에는 처방의사에게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의사와 약사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습니다. 환자에 대한 마음으로 가까워지기를 희망합니다.

<대담 : 이재웅 약업신문 특임기자 jay.lee@yakup.com>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등록
댓글 4   숨기기

잘났네
추천 9    반대 0    신고 x

"혹시 잘 모르는 약제를 조제" 해야 할 경우에는 처방의사에게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약사들이 더 약은 잘 알것같은데.. 너무 무시하는 말투네요

(2015.10.15 13:25)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비스무스
추천 9    반대 0    신고 x

부작용을 너무 간과하시네요. 모든 부작용을 열거할 필요는 없지만 대표적인 부작용은 언급해주셔야죠.
분명 3성분 복합제인데 라니티딘, 수크랄페이트만 주구장창 언급하시고 비스무스에 대한 거의 전무하네요.
비스무스 제제 변이 검게 착색되거나, 다른 약제들 특히 TC계와 병용시 흡수 저해되는 점 등 아주 중요한 점이 많은데 이런 점이 하나도 없네요.
(2014.12.12 07:42)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금빛
추천 9    반대 0    신고 x

대웅에서 뭐 먹고 글을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소화성궤양치료제로 이거 하나만 쓰면 된다는 식의 글이라 거북스럽네요.
부작용이 없다니... 의사라면 이런 기사 자기이름걸고 나오게 하면 안돼지 않나?
(2014.10.24 08:41)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비사랑
추천 9    반대 0    신고 x

슈크랄 페이트는 제산제가 아니라 점막 보호제이고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 하는것 아닌가요? 보통 병용처방을 할경우에도 다른 약들과 시간을 두고 복용해야 되는 것으로 아는데. (2014.09.11 10:00)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