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후 교수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인터뷰를 시작하며> 중년이후 남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대표적 질환중의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홍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기 쉽게 소상히 설명해 주었다. 의사의 진료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립선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하루날디는 소변 통로를 열어주고 남성호르몬 활성을 억제하여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처방약이다.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자.

Q. ‘전립선비대증’ 이란 어떤 질병이고, 유병률을 어떻게 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며, 유병율은 쉽게 얘기해서 50대에 50%, 60대에 60%, 70대에 70% 라고 합니다. 물론 40대 환자도 있지만 40대 남자분들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빈뇨, 급방뇨, 세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보는데, 이러한 증상은 전립성비대증 뿐 아니라 방광 관련 질환이나 전립선염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 의 진단은 어떻게 하죠?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7문항으로 이루어진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누며 여러 증상 중 Key symptom에 따라 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직장 수지 검사(DRE, digital rectal examination)를 통해 환자의 직장에 손을 넣어 전립선의 비대 정도, 물렁한 정도를 만져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탁구공보다 약간 작아야 정상인데 그보다 크기가 커졌을 경우, 울퉁불퉁한 면이 있다면 염증 등이 생겼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 검사, 혈뇨 등을 진단합니다.

50세 이상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번은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 Specific Antigen)검사를 하여 전립선암을 검사합니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혈액검사로서 PSA 수치가 보통 4ng/㎖ 이상이면 전립선암을 의심합니다. 사실 PSA수치가 5ng/㎖정도여도 암일 확률은 낮지만 환자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아 우스갯소리로 Patient stress antigen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이 아닐 확률이 더 크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또 다른 방법으로 경직장초음파(prostate ultrasonography)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확인해봅니다. 그 밖의 부수 검사로는 요속(소변의 속도 검사), 잔뇨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실시 합니다. 

Q. 교수님의 약력을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1996년 가톨릭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 전문의를 취득하여 여기 서울성모병원에서 현재는 부교수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재단 사무부국장을 맡고 있고 대한비뇨기과학회의 교육이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기획의원, 편집의원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Q. 하루날디(성분명 : 탐스로신염산염)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시나요?

하루날디는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대표적인 약제로서, 전립선비대증과 여성에게도 올 수 있는 신경인성 방광증 환자에게 처방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지속되면 일반적으로 방광에도 2차적으로 변화가 옵니다.

Q. 어떤 환자들을 주로 만나시나요?

저는 주로 종양환자를 만나지만, 비뇨기과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따라서 제가 보는 환자 들 중 20-30%정도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며 대부분이 60-70대 환자들입니다.

Q.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약물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알파차단제와 안드로겐억제제(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입니다. 하루날디는 알파차단제로서 ‘소변 통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드로겐 억제제(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의 활성을 억제하여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밖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광의 수축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고, 반대로 전립선비대증을 오래 앓고 있어 소변 배출의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은 방광 수축을 촉진시켜주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야뇨증이 있는 경우는 항이뇨호르몬억제제 성분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Q. 하루날디(성분명 : 탐스로신염산염)의 용법, 용량은 어떻게 되나요?

외국에서는 0.4mg을 1회에 복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만 한국은 현재 취침 전 1알(0.2mg)을 복용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한번 복용 후 장기간 복용합니다.  

Q. 하루날디(성분명 : 탐스로신염산염)는 얼마나 처방하시는지요?

하루날디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1차 선택약이므로 기본적으로 처방한다고 할 수 있네요. 나머지 약제는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처방합니다.

Q. 하루날디의 약리기전은 어떻게 되나요?

방광 경부, 요도, 전립선 평활근 쪽에 분포된 알파수용체를 차단하여 수축을 억제시킵니다. 즉 이완되도록 하여 소변 통로를 열어줘 배뇨를 돕는 기전입니다.  

Q. 하루날디를 처방할 때 주의사항이 있나요?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이 ‘기립성 저혈압’ 입니다. 노인 환자들은 자율신경반사 능력이 저하된 상태인데 알파차단제를 복용하게 되면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시거나 주변에 몸을 지탱한 후 일어나시길 당부 드립니다.  

알파차단제는 특정 수용체(α1A, α1D)에 작용하는 선택적 알파차단제와 모든 수용체를 차단하는 비선택적 알파차단제로 나뉘는데, 선택적 알파차단제는 혈압강하와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낮습니다. 하루날디는 선택적 알파차단제로서 심혈관계 부작용이 상당히 낮습니다.
또한 임상데이터가 다른 약에 비해 많아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장점이 있고, 신장 기능과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하루날디의 대체 약은 어떤 것이 있죠?

하루날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알파차단제가 있으며, 제네릭 제품도 많이 나온 상황입니다.

Q. 약사분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하루날디의 적응증은 전립성비대증과 신경인성 방광증으로 남자환자 뿐 아니라 여성환자에게도 처방 가능합니다. 에피소드가 있는데 약국에서 복약지도 중 간혹 환자들이 잘못 처방 된 줄 오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약사님들이 이를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담 : 약업신문 이재웅 특임기자 jay.lee@yaku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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