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교수 <아산병원 심장내과>

<인터뷰를 시작하며>약업닷컴에 따르면, 베링거 인겔하임의 고혈압약 트윈스타는 2013년부터 급성장 764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제약사들의  제네릭을 앞세운 도전이 거세지만, 유한양행과 함께 판매하여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 관상동맥환자를 많이 보시는 이철환교수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연구실답게 많은 논문들이 쌓여있었다. 고혈압약제를 쓰는 다양한 옵션에 대해 직접적인 견해를 얻어내기가 힘들었지만, 녹음을 확인하며 정리할 수 있었다. 바쁜 일정이라 설명은 비교적 간결했다. 그의 트윈스타 처방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Q. 트윈스타(성분명. 암로디핀 + 텔미사르탄)는 어떤 혈압약 인가요? 

트윈스타는 암로디핀(CCB)과 텔미사르탄(ARB)의 복합제 입니다. 과거 고혈압 치료제 들은 ARB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 성분의 이뇨제(diuretic)가 섞인 복합제 였어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는 티아지드(Thiazide) 계통의 이뇨제인데, 이것이 전해질 불균형(저칼륨혈증), 당 대사 이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서 새롭게 출시된 복합제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CCB(칼슘 길항제) 성분의 트윈스타에요.

고혈압은 단일약제로는 치유하기 어려워 복합제를 사용했을 때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참고로, 현재 고혈압 가이드 라인에 있는 이뇨제는 티아지드 유사(Thiazide-likes) 타입으로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것들은 인다파마이드(indapamide),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이 있습니다.

cf. 이뇨제
1) Thiazide type – Hydrochlorothiazide
2) Thiazide-likes type – Cholorthalidone, Indapamaide

Q. 트윈스타가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고혈압 치료제의 대표 약 노바스크(성분명 : 암로디핀, CCB : 칼슘길항제, 화이자社)는 작용시간이 길어 ARB 성분 제제 중에 역시 작용시간이 긴 프리토플러스(GSK社)와 함께 사용하면 24시간 혈압이 조절됩니다. 두 약제의 궁합이 맞다고 할 수 있지요. 작용 시간이 긴 이 두 성분의 복합제가 바로 트윈스타입니다.

트윈스타는 ARB와 CCB성분 두 제제의 시작단계 용량이 섞여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용량의 약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는 같은 약제의 용량을 두 배로 증가시켜도 효과가 두 배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용량을 증가시킬수록 부작용도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계열의 약을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선생님의 간단한 약력을 말씀해주세요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부터 내과 전공의로서 아산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는 심장내과 전임의를 거쳐 2002년에는 미국 Washington Hospital center 연구 조교수로 임했습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협심증/심근경색증센터 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Q. 트윈스타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나요? (적응증)

한가지 약제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환자는 한 가지 약제로 조절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만나는 환자들은 주로 관상동맥 질환을 갖고 있는데 관상동맥 환자들 중 50%는 고혈압을 갖고 있어요. 그런 환자들에게 트윈스타를 처방합니다. 즉,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만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고 주로 병발질환을 갖고 계시죠. 그 때 혈압조절을 위해 동시에 여러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트윈스타를 처방해서 약제의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Q. 트윈스타의 용법, 용량은 어떻게 되죠?

트윈스타는 1일 1회 투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작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하루에 1회만 복용하여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Q.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CCB(칼슘 길항제) 성분의 단일제의 경우는 간혹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트윈스타는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주의사항은 따로 없습니다.

Q. 트윈스타의 약리 기전은 어떻게 되죠?

트윈스타는 ARB와 CCB의 복합제로서, ARB 단독일 때의 효과를 CCB와 함께 극대화 시키고 부작용을 감소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안지오텐신의 작용을 차단하여 혈압을 낮춥니다. 안지오텐신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분과 수분의 배출을 막아 체액량을 늘려 혈압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CCB(Calcium Channel Blocker, 칼슘길항제)는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Q. 트윈스타와 병용하는 약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협심증 환자들은 스타틴을 복용합니다. 또한 BB(베타차단제) + CCB(칼슘길항제)가 협심증환자들에게 사용되는데, 이들 중 혈압 조절까지 안 되는 환자의 경우에 ARB 성분 약제를 따로 추가하지 않고 ARB + CCB 복합제 성분의 트윈스타를 사용해 약제 수를 줄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혈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이뇨제(diuretic)를 추가합니다. 이뇨제로서 하이드로클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 보다는 티아지드 유사(Thiazide-likes) 타입을 사용합니다. 티아지드 유사(Thiazide-likes) 타입인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과 인다파마이드(indapamide)가 지속적(long-acting)인 효과가 있어 선호하는 편입니다. 고혈압 환자 중 5-10%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인데, 이분들에게는 이뇨제를 함께 처방하여도 혈압이 강하하지 않아요. 그런 경우에는 근본 원인을 찾거나 더욱 강한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Q. 트윈스타의 대체약은 어떤 것이 있죠?

현재 출시 된 고혈압약도 있지만 출시 예정인 고혈압 치료제도 몇가지 있습니다. 트윈스타와 같이 작용시간이 긴 ARB + CCB 복합제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가 계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복합제 성분의 약제들이 트윈스타를 대체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담 : 이재웅 약업신문 특임기자 jay.lee@ya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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